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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 작성자 예리
  • 작성일 2024-03-01
  • 조회수 342

당신 숨결을 볼 수 있는 계절이 지나가기를 바랐다

끝없이, 영원히, 그냥, 아무 목적도 없이

사랑이라고 불러도 괜찮지만 시인들은 가끔 괴롭힘에 비유했던 것이

그저 내리고 내려서 배경을 만들었다

 

꿈에 만약 당신이 나온다면 일렁이는 땅이 배경이었으면 한다

아스팔트 땅바닥이 움직이고 눈이 보이지 않았으면

그러면 나는 그걸 꿈이라고 확인하고 당신은 거기 남겠지

잠이 덜 깬 손으로 머리맡을 더듬거릴 것이다

 

빗방울이 떨어진다고 우리는 빗방울이 되지는 않았다

또 이름을 붙이며 그것들의 우수함을 확인할 뿐이었다

 

끈적한 식물을 키운다고 끈적해지지 않았다

부드럽다 못해 구르며 뛰쳐나가는 겨울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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