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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 작성자 초월
  • 작성일 2024-02-22
  • 조회수 338

내 장래희망

나는 모닥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아무도 나에게 따뜻하게 다가오지 않았을 때

모닥불은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다가와주었다


모닥불은 나를

나의 마음까지도

주위에 있던 사람까지도

모두를 따뜻하게 만들고


재가 되어 떠났다


모닥불이 세상을 떠났을 때

다른 사람들은 울지 않았지만

나는 옆을 지키며 울어주었다


이제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은 없다

모닥불 같은 사람을 만나기를

모닥불 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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