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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

  • 작성자 가엘
  • 작성일 2024-01-22
  • 조회수 644

눈물방울 떨어지면

모두가 비를 위로해 줍니다


색색의 우산을 펼쳐 들고

비를 따뜻하게 받아줍니다


높아진 심장의 온도

서서히 옅어지는 슬픔


흐린 마음 청명해지면

비는 눈물방울 훔쳐냅니다


기쁨이 심장에서 뿜어져

지구를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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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 입니다. 끊어지는 기억에서

젖었다가 마른 휴지처럼 일그러진 모습으로나는 무감각이란 호수에 몸을 던졌다. 망막을 뚫고 들어오는 물에 눈을 맡긴 채상에 맺히지 못한 것들을 반사라는 이름으로 흘러 보냈다 난 무엇을 간직하고 있던 걸까모조리 풀리는 기억이 금세 형체를 잃고 영영 사라지는 중에나는 이상한 생각을 했다 기억에 다시 손을 뻗고 싶다는명치깨가 아팠다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다.굳고 풀리길 반복하며 일그러짐으로 정의되어내가 가진 기억은 내게 어울리지 않았다 난 감히 얕은 호수에 손을 뻗지 못했다.이미 내 정신은 물속에 잠겨 사고하지 못하게 된 지 오래기에 물 속에서 모든 감정은 제 빛이 풀어졌고나는 사라져 가는 감각의 형체를 볼 수 있었다이제는 모르는 감각들이 눈앞을 스치고 동심원이 몸 위에그려지고 흐려지다가 사라졌다

  • 가엘
  • 2024-06-25
하늘의 크기

문득 깨달았다손을 뻗으면 하늘이 다 덮였던 것은사실 하늘이 내 손만해져서 나와 맞닿았기 때문이었단 걸멀어지는 거리만큼 작아지는 것들,그러나 하늘은 멀어질수록 더 커지기만 한다커지고 커지고온 세상을 덮고도 더 커지는그 아득함에 손을 대어 본다새의 날갯짓을 닮은 날카로운 구름이 스친 곳에서하얗게 응고되는 것들에 손을 대어 본다그 작은 손짓에도금방 몸을 굽히는 하늘여전히 손에 들어오는 하늘에내가 널 잘 몰랐구나 하고 말해본다

  • 가엘
  • 2024-06-16
다른 사람은 날 ‘점’으로만 볼지라도  

세상이라는 그림 속 나라는 점 하나 나로 이 그림이 완성되었어 내 존재 자체만으로 날 사랑하시는 분에게나는 점,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존재지 하지만 나는 날 이 세상의 오점이라고 생각했어내가 너무나 이 세상과 어울리지 않아 보여서 그렇지만 화가는 작은 점 하나도 절대 그냥 찍지 않아나는 날 그리신 분에게 그냥 지워져도 상관없다 여겨지지 않아 내가 없으면 이 그림은 완성되지 않아다른 사람은 날 ‘점’으로만 볼지라도날 만드신 분에게 난 이 그림에서 꼭 필요한 존재니까 난 이 세상의 오점이 아닌 거야어쩌다가 찍혀서 그림을 망치는 점이 아닌 거야 내가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점이라고 느껴질 때사랑을 담아 날 보시는 그분을 기억하자 내게 이 세상을 살아갈 이유가 되시는흔하디 흔한 점이었던 나를 이 그림의 마침표로 바꿔준 그분을

  • 가엘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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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훈훈해요

    제목처럼 따뜻한 시였어요^^~1연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오늘도 잘 읽었어요^^

    • 2024-01-29 14:24:53
    송희찬 훈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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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엘

      @송희찬 감사해요. 이 시는 솔직히 말하자면 부족한 시지만, 제게 시를 통해 어떤 것을 말해야 할 지를 알게 해준 시여서 올렸어요. 댓글 고마워요~

      • 2024-01-29 02:03:49
      가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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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엘

    고마움을 표하고자 쓴 시입니다

    • 2024-01-22 10:57:17
    가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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