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비밀
- 작성자 바다0706
- 작성일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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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2
- 조회수 290
귀에 대보면 파도소리가 들리는 소라는
사실 인어가 버리고 간 고장난 전화기야
파도 소리는
절대 맞을 일 없는 주파수를
맞추고 있는 거란다
해안가에 글씨를 쓰면 지워버리는 파도는
사실 그 말을 전달해주는 우체부야
철썩거리며
절대 닿을 일 없는 그 말을
보내고 있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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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죽은이에게 편지를 보내기 위해 바다 바로 앞 모래에 편지를 써야 한다고 들었어요. 이 시를 읽으니 갑자기 생각이나요. 그리고 조개의 소리가 인어가 버린 전화라는 표현이 인상이 깊어요.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