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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똥을 싸도 괜찮아:) [처음 싸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 5천만외계인과포크레인이열광한 이달의도서!]

  • 작성자 해강
  • 작성일 2024-07-03
  • 조회수 186

맥락없이 죽고싶어하는 청소년의 애인,

뭔가 삶이 불행한 청소년

나를 둘러싼 세상이 미워

투정을 부리고 

투정이라고 이름붙힌 이들에게

따지러갔다가 흠씬 얻어맞고


맥락있게 죽고싶어하는 청소년과 애인

영화같이 비를맞으며 패인을 분석하지

힘이 약해서 그랬을까

반짝이며 부글거리는 마음은 같은데

멋들어진 배설하나를 못해서

모두가 미워 다 죽었으면


상당히 불행해진 청소년

담배를 배우는 애인

갈고닦은 발악은 야심차게 세상에 던졌으나

아무도 욕하지 않았다

마그마같은 싹수의 발악,비명

내가 제일 특별한데요


발악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걸 알게 될 때가 오기 마련

깨달은 청소년과 애인은 발악을 

물에 불리고 

도시의 쓰레기통에도 담금질하고

보기 힘들만큼 붉은 시절을 

보내고 


그러고 나면 배우는 것이 있다

성인과 그의 애인

특별해지거나  또는 특별해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거나 

모든 건 개인이 떠안아야 할 리스크

혼자 가는 삶의 고독을 관통하는 가르침


마음껏 발악하라 청춘들이여 (8p

두들겨 맞고 여름밤을 구르고 (9p

망고처럼 든 멍이 빠질때엔 (10p

알을 깨고 나온 아브락사스가 되어 (11p


세상에서 가장 멋진 똥을 쌀지어다! (12p


끝 (13p


가격:19600₩ (14p 

Attachmen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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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이 돌아가야 숨을 쉰다가끔 다리를 떨지 않는 애들중에 아주아주 몇명은 숨쉬기를 멈추고 돌연사하기도 했다기름칠 안된 기계처럼 쿵 넘어가는 몸뚱이기절할 때에도 다리는 연속적으로 떨리지 않는다달?달?달?달?달?체인처럼이어지는물음표와경련의짧은펄스엄마한테 다리떨어도되는지 한번 떨고 한번 물어보고그러는 걸지도 모른다 그 애의 숨이 깍깨문 입술에 갇혔다실신한 와중에도 꿈에서 혼나고 있는지도 모른다달달달달 다리를 떤다 금붕어꼬리같은 다리 파드르르 일제곱미터 남짓의 수조에 갇혀있기에 당연한 신체 반응이다파드르르르- 책상이 흔들리고 수면이 요동하고 옆자리 애 샤프 끝도 흔들린다스플래쉬, 스플래쉬, 스플래쉬,갇히는게 아주 익숙한 몇 빼고는 모두 꼬리를 떤다달릴 일이 없었지 다리가 물고기처럼 변한대도 알아채는데엔 평균 7시간이 걸릴 것. 물을 많이 마시게 하면 알아챌지도 모르지만그건 자발호흡이 아니거든요 그치만목소리도 뺏은 적 없이 착하게만 살고서다리를 빼앗기는 건 좀 슬플 것 같아요달리는 숨통의 호.흡. 숨쉬어 숨쉬어앉아있는 내게 말하던 누군가의 다정한 얼굴그런데 그게 누구였더라말해주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남색 교복 아래 늘어진살색 다리가 미끈해지다 이내 주홍빛으로 병합되는 꼴을나는,똑똑히,보았다파드르드-르르

  • 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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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어그 모든게 다 너무나도강조하고 강조해도 모자라서그냥 파묻어버리기로 약속했어독서실사람들 다 모여이새끼를 묻어버리자책상번호순서대로 이새끼를 한 대씩 치고한 삽씩만 바닥을 파서목만 내놓고 묻어버리자그러면 이제 고달픔은 줄어들겠지해변에 온 김에 다같이 조개구이에 소주를 곁들이는거야억눌린 생활에 과음하는 재수생도 있겠다서로서로 안심시켜주자 처음으로 따스하게도 굴어보자다같이 하루 바다에 가면 어차피 우리의 경쟁도 일시정지된 것이니까그 하루 공부하겠답시고 불참하는 새끼가 있더라다음날 펜션에서 다같이 부스스 일어나매쉬포테이토컵스프를 아침으로 챙겨먹은 다음에묻어버리자 땅으로 땅으로알알히 고운 모래사장에 박힌채 점점 빨려들어가서지구 외핵쯤에서 지들끼리 시험보고 등급매기고 드글드글 뜨거운 지옥입구에서 끝없이 경쟁하고 죽거나 살거나 알아서 하라고 하자우리는 다음날도 조개구이에 소주를 먹고해변에서 불꽃을 피우자불을 피우고 아디다스 져지 벗어 허리에 두르고원시인처럼 반라가 되어 속세의 부끄럼도 잊고선모든 것을 버리자 끝내자 떠오르자가방에서 책을 꺼내 바다로 무참히 던져버리자종이뭉탱이따위에 눈물흘리던 날들만은 절대로 잊지를 말자그렇게 가벼워질만큼 가벼워지다 보면 발에 모래가 느껴지지 않을 때가 올 거야 우린 다같이 밤 구름이랑 맞먹고 떠오를거야날아갈거야 자유를 찾아서 이 답답한 일상을 탈출해서저 창공을 가로지를거야새우깡에 미친 갈매기처럼자유를 찾아서 예!!

  • 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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