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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마르셰(세 칸 전진)

  • 작성자 해강
  • 작성일 2024-07-02
  • 조회수 159

그래! 나는 너의 낭만이자 혜성이고 싶었다!

슬퍼하는 일은 경기가 끝나고 적절한 때에 

할 거야. 아침점심저녁밥에도 때가 있듯이


꽁꽁 응축해서 서술하자면

난 네가 어디있는지 눈을 감고 알아 

손 때묻은 인터넷 주소같이 

네게서 나는 네 냄새는 하이퍼링크처럼


마르셰 마르셰  전진한다 펜싱경기마다 

에빼선수는 간을 보다 끝내는 일이 잦았지만

나는 승리의 급소를 활짝 드러내고 

네 검끝 버튼을 향해 나를 겨누었지

투 마르셰!

나아갈때마다 삭제되는 발 뒤쪽 공간


발할라는 한국인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다던데

이때다! 너와는 틈새시장공략으로 

피튀기게 싸우다가 죽어서 함께

프라이빗 헤븐을 마음껏 누리고픈 마음


베라 마르셰..! 

한발 차로 점수를 내어주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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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피쉬

엔진이 돌아가야 숨을 쉰다가끔 다리를 떨지 않는 애들중에 아주아주 몇명은 숨쉬기를 멈추고 돌연사하기도 했다기름칠 안된 기계처럼 쿵 넘어가는 몸뚱이기절할 때에도 다리는 연속적으로 떨리지 않는다달?달?달?달?달?체인처럼이어지는물음표와경련의짧은펄스엄마한테 다리떨어도되는지 한번 떨고 한번 물어보고그러는 걸지도 모른다 그 애의 숨이 깍깨문 입술에 갇혔다실신한 와중에도 꿈에서 혼나고 있는지도 모른다달달달달 다리를 떤다 금붕어꼬리같은 다리 파드르르 일제곱미터 남짓의 수조에 갇혀있기에 당연한 신체 반응이다파드르르르- 책상이 흔들리고 수면이 요동하고 옆자리 애 샤프 끝도 흔들린다스플래쉬, 스플래쉬, 스플래쉬,갇히는게 아주 익숙한 몇 빼고는 모두 꼬리를 떤다달릴 일이 없었지 다리가 물고기처럼 변한대도 알아채는데엔 평균 7시간이 걸릴 것. 물을 많이 마시게 하면 알아챌지도 모르지만그건 자발호흡이 아니거든요 그치만목소리도 뺏은 적 없이 착하게만 살고서다리를 빼앗기는 건 좀 슬플 것 같아요달리는 숨통의 호.흡. 숨쉬어 숨쉬어앉아있는 내게 말하던 누군가의 다정한 얼굴그런데 그게 누구였더라말해주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남색 교복 아래 늘어진살색 다리가 미끈해지다 이내 주홍빛으로 병합되는 꼴을나는,똑똑히,보았다파드르드-르르

  • 해강
  • 2024-07-08
[데이-오프] 일탈을 묻습니까?

무서웠어그 모든게 다 너무나도강조하고 강조해도 모자라서그냥 파묻어버리기로 약속했어독서실사람들 다 모여이새끼를 묻어버리자책상번호순서대로 이새끼를 한 대씩 치고한 삽씩만 바닥을 파서목만 내놓고 묻어버리자그러면 이제 고달픔은 줄어들겠지해변에 온 김에 다같이 조개구이에 소주를 곁들이는거야억눌린 생활에 과음하는 재수생도 있겠다서로서로 안심시켜주자 처음으로 따스하게도 굴어보자다같이 하루 바다에 가면 어차피 우리의 경쟁도 일시정지된 것이니까그 하루 공부하겠답시고 불참하는 새끼가 있더라다음날 펜션에서 다같이 부스스 일어나매쉬포테이토컵스프를 아침으로 챙겨먹은 다음에묻어버리자 땅으로 땅으로알알히 고운 모래사장에 박힌채 점점 빨려들어가서지구 외핵쯤에서 지들끼리 시험보고 등급매기고 드글드글 뜨거운 지옥입구에서 끝없이 경쟁하고 죽거나 살거나 알아서 하라고 하자우리는 다음날도 조개구이에 소주를 먹고해변에서 불꽃을 피우자불을 피우고 아디다스 져지 벗어 허리에 두르고원시인처럼 반라가 되어 속세의 부끄럼도 잊고선모든 것을 버리자 끝내자 떠오르자가방에서 책을 꺼내 바다로 무참히 던져버리자종이뭉탱이따위에 눈물흘리던 날들만은 절대로 잊지를 말자그렇게 가벼워질만큼 가벼워지다 보면 발에 모래가 느껴지지 않을 때가 올 거야 우린 다같이 밤 구름이랑 맞먹고 떠오를거야날아갈거야 자유를 찾아서 이 답답한 일상을 탈출해서저 창공을 가로지를거야새우깡에 미친 갈매기처럼자유를 찾아서 예!!

  • 해강
  • 2024-07-07
무소유소무

하얀 속눈썹은 뾰족뾰족한 구름손에 잡히지도 않지자는 새 당한 동짓날 장난처럼색은 인간의 창조물이니까차압 딱지처럼세상을 색칠하고다 내 거라고 해도 될까요잠들고 일어나면밤 사이에눈동자에 노란 셀로판지가 붙어있었어길어지는 것은 더이상 위험하다고빨간 경고등이 격자무늬로 회전하면애초부터 가질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던 것처럼알몸으로 추락해 알몸으로 솟는 행성

  • 해강
  • 202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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