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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장원발표, 함께 읽고 싶은 책

  • 작성자 문부일
  • 작성일 2021-08-04
  • 조회수 478

안녕하세요.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 초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더위보다 코로나로 인해 더 힘든 시기입니다.  글틴러중에도 수험생이 계실 텐데, 수능도 곧 디데이 100일이 다가옵니다.

무덥지만 조금 더 기운을 내시길 바라며!

 

7월에 올라온 작품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글틴 수필 게시판에 올라온 작품을 웬만하면 빨리 의견을 남기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습작생 때 공모전에 글을 내고, 초조하게 결과 발표를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다들 열심히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점 작품의 주제, 문제의식도 좋아지고, 생각이나 시각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기승전결 구성을 조금 더 신경쓰면 완성도가 높아지겠죠?

이달에 주목한 작품은, '하얀 얼굴 그리기', '지난 여름 너무 야릇했었지',  '주제를 찾아서',  '안경 밖의 세상',  어쩌면 정말로',  '일본행 편도티켓(수정)' 입니다.

'주제를 찾아서', '안경 밖의 세상', '어쩌면 정말로'는 소재, 주제가 좋지만 구체적인 사례가 부족합니다.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하얀 얼굴 그리기'는 문장력, 묘사력 모두 좋습니다. 다만 수필보다는 소설로 보입니다.  자기 고백이 주는 감동과 위로, 투박하면서도 진솔한 그 맛이 수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은 너무 야릇했었지'는 문장이 감각적이고 시적입니다. 이미지가 강해 장점입니다. 기승전결 구조가 없지만 그것또한 새로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젊은 날의 모습, 그 이미지가 흘러간 과거, 청춘을 낭만, 치기 가득한 시절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요즘 20대 초반의 고민과 치열한 삶의 풍경들이 언급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청춘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일본행 편도 티켓'은 문장도 단단하고 기승전결도 매끄럽습니다. 다만 일본 여행 전후의 고민과 치열함이 부족해 공감, 감동 포인트가 조금 아쉽습니다.

시각을 키워서 조금 더 세상과 타인의 삶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작품의 폭이나 주제가 넓고, 깊어지겠죠.

 

7월에 올라온 작품 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작품이 없어서 며칠 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지정우 님의 '일본행 편도 티켓(수정)'을 7월 장원으로 뽑습니다.

작품에서 성실함이 느껴졌고,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찾는 연습을 하면 충분히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개성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타인의 삶도 더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장원 선정을 계기로 더 분발해주시기라 믿습니다. 축하합니다.

 

8월에 함께 읽고 책을 추천합니다.  '가방에 담아요, 마음'

아동청소년문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좋은 작품을 펴내는 김혜진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판타지 동화 '아로와 완전한 세계' 시리즈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섬세하고 따스한 문장으로 독자들을 위로하는 역량있는 작가입니다.

그 중에서 청소년의 사랑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는 단편소설집 '가방에 담아요, 마음'을 8월에 추천합니다.

외롭고,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고 생각할 때 읽으면 좋습니다. 문장의 힘이 강렬한 작품입니다.

 

 

 

무더운 여름, 사실 글쓰기와 어울리는 계절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

저도 더 객관적이고 의미 있는 의견 올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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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장원 발표 및 수필 멘토를 끝내며 인사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오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죠. 2월 중순까지 고대사 초고를 쓰고, 출판사에 보냈는데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역시 수정할 부분이 많네요. 역사 공부를 더 치열하게 해야겠습니다. 3월은 역사 공부하느라 바쁘게 보낼 듯합니다. 2월 장원 발표를 합니다. 색깔이 다른 2편의 작품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모두 선정합니다. 모모코 님의 ‘언젠가 종말은 올 거야 그렇지만, (퇴고)’은 사유가 깊고 문장이 감각적입니다. 이성찬 님의 ‘우물 속에서의 회고록’ 은 솔직한 자기 고백이 인상적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개성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상으로 제가 마지막으로 선정하는 장원입니다. 저는 20년 2월부터 글틴 수필 멘토를 시작했는데 벌써 3년 1개월이 흘렀습니다. 드디어, 마침내 글틴을 떠납니다. 꾸준하게 글을 올려주신 글틴러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잘 끝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니 안목이 부족해 좋은 평을 남기지 못해 죄송하네요. 또한 부족한 제게 이렇게 멋진 일을 맡겨주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부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글틴 멘토를 하는 3년 동안 늘 즐거웠습니다.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멘토를 맡아 처음 읽은 작품의 첫 문장은 ‘가끔은 내게서 무언가가 떠나갈 때, 나와의 추억도 함께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20년 2월 2일), 마지막 작품의 끝 문장은 ‘나는 나아갈 것이다.’ (2023년 2월 28일)입니다. 두 문장은 작별 인사를 하는 저한테 각별한 의미가 있네요. 글틴에서의 추억을 함께 하며, 저도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십시오. 또한 성인이 되어서 원하는 꿈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문부일 올림

  • 문부일
  • 2023-03-03
23년 1월 장원 발표 및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해요!

안녕하세요. 입춘이 지나 날씨가 포근해졌네요. 멀리서 천천히 봄이 오고 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죠? 저는 요즘 한국 고대사 관련 역사 교양 도서를 쓰고 있습니다. 한국 역사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려고 고대사부터 천천히 살펴보는데, 문득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역사책을 내고 싶더라고요. 마침, 감사하게도 출간 기회가 생겨서,  능력이 부족하지만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 하반기에는 출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오늘도 부지런히 자료를 찾고, 정리하며 이천 년 전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23년 1월 수필 장원을 발표합니다!^^ '손톱'과  '언젠가 종말은 올 거야 그렇지만,'  두 작품 중에 무엇을 선정할까, 며칠 동안 고민을 하느라 발표가 늦어졌습니다. 두 작품을 여러 차례 읽었는데 모두 장점과 아쉬운 점이 또렷했습니다. 고민 끝에,  갖바치 님의 '손톱'을 장원으로 뽑습니다.  이 작품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일을 주제에 맞게 잘 구성했고, 기승전결 흐름도 매끄럽습니다. 다만, 너무 '수필'다운데, 그 부분이 장점이면서 조금 아쉬운 점입니다. 앞으로 갖바치 님만의 개성, 색깔을 더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언젠가 종말은 올 거야 그렇지만,' 도 문장, 구성, 사유 모두 좋았으나  영화감상문에 더 가까웠습니다. 또한 자신의 고민을 더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2월에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합니다. 내 말 좀 들어줄래? (문학과 명화로 본 10대의 진짜 속마음) 정수임, 서유재 데미안, 호밀밭의 파수꾼, 이방인, 변신 등 명작 소설 속에 담긴 마음과 소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힘든 시간을 극복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2월에도 건강하고, 글 많이 올려주세요!^^ 열심히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부일
  • 2023-02-07
12월 장원 발표 및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

안녕하세요.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건강하세요. 보름 전, 여수에서 글틴 청소년 캠프가 열렸습니다. 폭설이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글틴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청소년들의 열정을 만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 많은 기회로 글틴 청소년들끼리 소통하는 자리가 자주 열리면 좋겠더군요.   12월 장원을 발표하겠습니다. 두시초 님의 '갈라진 땅에 피는 꽃(퇴고)'입니다. 도자기 공방이라는 낯선 공간이 호기심을 주고, 도자기를 빚는 동안,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예민하게 포착해 의미를 부여합니다. 다만 자신의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 들려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기대할게요.   1월에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할게요.   '레아'  김혜정 작가님, 문학과지성사 청소년을 위한 단편소설 6편이 실려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따스한 문장으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창밖으로 눈이 내리는 날, 너무 추운 날, 혼자라고 느껴지는 날, 이 책을 읽으면 책 속 인물들이 건네는 온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를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도! 특히 마지막에 있는 단편 '레아'는 영화 스토리 같아 흥미로워요.     23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도 모두 건강하세요! 몸 건강, 마음 건강! 저도 새해 복 많이 받을게요! 물론 건강도!            

  • 문부일
  •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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