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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역사로부터 얻는 지혜

  • 작성자 평범한 생명체
  • 작성일 2020-03-21
  • 조회수 424

내 자신이

나 스스로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또, 멋진 일이다.

자신의 지난 추억과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남의 역사와 일대기를 다룬 전기와 같은 책은 읽지만,

자신의 역사에 대해선 되돌아보지 않는다.

또,

어떤 노래에서는

자꾸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나아가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의 뒤는 보고 있으면서.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것은

내가 나의 역사에 대해 되돌아보는 일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다른 사람들과 그 역사를 공유할 때

웃음을 짓거나 눈물을 흘리면서

말을 하는 과정에서

생각해보는 과정에서

또 다른 깨달음과 지혜를 얻기도 한다.

또,

나도 이런 때가 있었지..

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되돌아 본 그 시기가 좋지 않다면

현재의 나를 보며 위안을 얻고,

되돌아 본 그 시기가 좋았다면

'나도 그런 때가 있었지..'하며 계속 나쁜 일만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다.

그렇게 추억하다 갑자기,

"이렇게 추억하면 뭐 해. 다 부질없지.

이미 다 지나가 버린 일인 걸." 이라고 말하거나, 생각하며

스스로를 그 회상 속에서 자꾸 꺼내려 한다.

그리고

나의 자취를 쫓는 것보다

남의 자취를 쫓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여긴다.

우리가 보는 책, 드라마, 영화, 유튜브, SNS 기록 등 등이

남이 몇 초든, 몇 분이든, 몇 시간이든, 몇 일이든, 몇 달이든, 몇 년이든, 까마득한 과거이든 남겨놓은 흔적과 기록과 자취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다 남의 과거이자, 남이 경험한 남의 역사이다.

그리고 또

바꿔 생각해본다면,

그 기록과 흔적을 남겨놓은 남도

자신에 대해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기록과 흔적들을 보고 있는 내가

남이 보면

다른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에

한 번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지 않고,

추억해보지 않은

사람만큼

불행한 사람이

있을까?

현재의

막막함과

미래의

막연함을 느끼며

계속

남의 뒤와

발자취만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고자하는

사람만큼

불행한 사람이

있을까?

나는

나 자신의 역사를 되돌아 보며 얻는 지혜가

다른 그 누구의 역사를 쫓아가며 얻는 지혜보다

어쩌면 더 위대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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