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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을 떨쳐내며 다시 깨닫는 나를 사랑하는 것

  • 작성자 송희찬
  • 작성일 2024-01-14
  • 조회수 624

/board.es?mid=a30101000000&bid=0017&act=view&ord=B&list_no= 99466&nPage=2&c_page=&monthsave=Y 위의 글은 내가 감상.비평 게시판에 올렸던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 관련 감상문을 쓴 것이다.  이 수필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내용이 약간 들어간 수필이다. 이 수필에 내 감상은 약간 들어가겠지만 전체적인 감상평과 줄거리는 들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이가 궁금한 사람은 위의 링크를 타서 읽기 바란다.}


 2023년 12월 22일 글틴 자유게시판에 내 고민을 쓴 적이 있다.  제목은 머리에 잡생각이 차오를 때다.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많은 걱정과 고민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내가 잡생각이 차오르는 이유는 내 틱성 기침으로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불편함과 어려움 그리고 진학시 겪을 수 있는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고등학교를 오가며 타는 버스 안 승객들의 시선이 신경스일 것 같기 때문이다.  이런 잡생각이 차올라 나는 무엇을 하든 집중하기 힘들었다. 이를 정신과 상담 때 말하고 싶었지만 내가 잡생각이 차오를 때는 정신과 치료가 1달 텀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인 글티너들에게 조언을 받았다. 조언을 받으면 무엇이든지 해결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먼저 댓글을 달아준 분은 용산시 옐로덕으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어차피 지금 할 수 있는게 없는데 생각해 봤자 뭐해 식으로요."라고 댓글을 주었다. 일단 난 이 댓글을 보고 최대한 마음을 비워보는 연습을 했다. "내 기침은 내가 노력해도 원해도 바뀌는데 없는데:::" 이런 식으로도 여러번 생각해 봤다. 그 다음으로 위다윗으로 내게 "확신하는 것들에 대하여 상기시켜요.이전에 확신한 것들 의심이 들면 절망이 찿아오지만:::자신을 원망하지 않으려고 해요."라는 답변을 남겼다. 도 내 기침을 이해를 해준 3학년,2학년 친구들을 생각하고 "이것은 내 잘못이 아니야."라는 마인드를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난바다가 답변을 남겨줬다. "잡생각이 치오를 때 저는 잠도 많이 자고 글도 많이 읽었어요. 노력할 필요도 없어요. 힘내라고 했지만 굳이 힘낼 필요도 없어요.:::" 나는 이 답글을 듣고 잠도 많이 자보고 마음을 편히 가져보려고 노력을 했다. 그리고 나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날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들은 누구인지에 대하여 생각해 봤다. 그리고 잡생각을 떨치려는 노력의 부담감을 적게 만들었다.  이 세 방법을 하고나니 내 불안이 잠시 가라 앉은 것 같았다. 약간 마음이 편해졌다.


 하지만 이 효과는 단기간적이었다.  졸업이 다가오는 2024년 1월 4일 졸업식을 히고 난 이후 잠을 설쳤다. 매일 새벽 2시 혹은 3시,새벽5시에 일어나서 20분 정도 설치다 잠에든다. 졸업에 대한 설램과 불안이 커졌으며 더불어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이젠 내 곁에 없을 수 있다는 불안이 잠재적으로 나를 지배했었던 것 같다. 그 것이 내가 잠을 설치게 된 배경이 되었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런 나를 보며 아마 "덜 힘들어서 그래."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아니다. 매일 오후 집에서 나와 1시간동안 공원을 돌았기에 이는 아니다. 아마 계속 되는 잡생각과 불안 때문에 잠을 설쳤을 것이라 판단이 된다.  나는 계속 어찌해야 이 불안과 잡생각을 잠재울 수 있을지 많은 고민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지내던 중 나는 다시 한번 더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게 기대어 보려고 한다. 앞서 링크 글에서 말했듯 나는 틱 조롱 영상 때문에 힘들었었다 그 때 이 드라마를 보며 마음을 달랬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 드라마가 해답을 줄 것 같아 2024년 1월 13일부터 2024년 1월 14일까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정주행을 했다.  지난번 감상.비평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는 수간호사 효신과 주인공 다은의 이야기를 중심적으로 봤고 공감했다면 이번에는 주인공 다은과 서브 여주 들래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살펴봤다. 살펴 본 결과 이 둘의 내용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상기시켜 줬다.


 다은과 들래의 공통점은 인생에 자기 자신이 없었다. 다은은 자신보다 늘 남이 먼저였고 들래 또한 자신보다 현재의 시련의 해결이 먼저였다. 이 둘을 볼 때 내가 보였다. 현재 기침 틱 때문에 남들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하는데 나 자신이 아픈 것은 걱정하지 않고 있었다. 또한 현재를 중심적으로 생각하니까 앞으로 닥칠 현실의 시련을 미리 걱정하고 고민하였다. 이는 나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를 다시 깨닫게 해준 대사가 있었다. "항상 남이 먼저였어요.","한번 이기적으로 굴어봐요.", "정신병이 범죄는 아니잖아","쪼그라들지마. 그러면 사람들이 그래도 되는 줄 알아." ,"남에게도 하지 말아야 되는 말을 자신에게 하고 있었군요." 등의 대사가 나에게 이를 다시 깨닫게 해준 대사다. 특히 "항상 남이 먼저였어요."와 "한번 이기적으로 굴어봐요." 이 두 대사가 나의 마음을 울렸다.  앞으로 닥칠 시련이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기 때문에 날 울린 것 같았다.  그러면서 내가 잊고 있었던 중3 담임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괜찮아, 남에게 해가 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잘 기억 못하니까. 마음 편하게 가져."  또한 드라마 내일의 대사 "스스로 구하지 않으면 구원도 없어." 가 떠올랐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다시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으려면 다시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만 집중 해야만 한다. 이기적이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 난 오늘부터 이 드라마에 나온 한가지 해결 방식을 사용해 보려고 한다. 바로 칭찬 일기 쓰기다. 사소한 것이라도 나를 칭찬하면 언젠간 나도 이기적으러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나를 더 사랑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내 글쓰기도 향상되고 내 기침이 마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작은 희망을 가지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나는 나를 사랑 할 것이다. 나를 사랑해서 불안했던 나와 작별할 것이다. 칭찬 일기 쓰기가 이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다시 편안한 밤을 기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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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선생님, 저 살면서 처음으로 혼자 친구를 만났어요." 상담 선생님께 이 말을 하니 선생님이 많이 당황하셨다. "진짜 태어나서 처음인 거야?"라고 역으로 질문하셨다. 대부분의 독자들도 17살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친구를 만났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여기서 놀라는 포인트는 친구와 혼자가 아니라 처음이라는 점이다. 그렇다. 17살이 되기 전, 늦어도 12살에는 친구를 스스로 혼자 만나야 사회화가 잘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 관점에서 볼 때 사회화가 잘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내가 17살이 되도록 친구를 혼자 만나지 못한 것은 내 내향적인 성격 때문일 수도 있지만, 친할머니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할머니가 내게 친구의 단점을 계속 말하며 친구를 골라 사귀어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아빠 친구 OO이는 이 짓거리 때문에 아직 결혼도 못 갔다."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이 말을 한 번만 했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자주 반복해서 듣다 보니 문제가 되었다. 나는 그로 인해 친구를 두루두루 사귀었지만, 완전한 친구, 즉 의리를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사귀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나는 한 번도 친구들과 혼자 만나서 논 적이 없다.그러나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정확히 내가 원인 불명의 기침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더 작아졌지만, 역설적으로 그 덕분에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함께 있을 때 편했던 친구는 중2 때 만난 S(의 S와 동일인물이다.)라는 친구다. S는 나와 매번 맨 앞 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그와 나는 많이 친해졌고, 그는 내가 중2 때 갑자기 시작된 기침 때문에 시끄러웠을 것 같은데도 아무 말 없이 나에게 "괜찮아? 몸 안 좋은 것 같은데."라고 물으며 걱정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S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져서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필요한 것은 서로 알려주며 지냈다. 그래서일까? 중3에 올라가서 반이 달라졌음에도 우리는 만나면 재미있고 신나게 떠들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이게 친구구나."라고 생각했다.이후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나와 S는 떨어졌다. 그 과정에서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고, 새로운 환경과 친구들 때문에 더 위축되었으며 기침이 더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때 나타난 친구가 바로 K(의 K와 동일인물이다)다. 그는 내게 먼저 와서 말을 걸고 자주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저절로 K에게 많은 의지를 하게 되었고, 우리는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이야기를 하며 서로 모르는 문제를 연구하며 잘 지냈다. 그러나 올 6월부터 감기가 들어 기침이 심해졌다. 잦은 조퇴와 건강 악화로 인해 자퇴를 결심하게 되었다. 자퇴하기 전 K에게 이 소식을 미리 전할까 고민했지만, 시험 기간이라 분위기가 흐려질까 걱정되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퇴 날 개인톡으로 연락했다. 그러자 K는 나에게 "나도 너 덕분에 학교생활 잘 적응했어. 네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었어." 등 나에게 좋은 말과 감동적인 말을 해주었다. 그때 나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마음을 다시 다잡을

  • 송희찬
  • 2024-09-29
샤이닝

별은 스스로가 빛나는 것을 모른다. 그 이유는 별이 빛을 내고 폭발하는 것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인간도 스스로 빛나는 것을 잊고 살아간다. 특히, 많은 부담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빛나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기 쉽다. 하지만 우리는 빛나는 사람이다.나는 지난 6월부터 기침이 심해져 9월 10일 자퇴 서류를 작성했다. 자퇴서를 쓴 후, 선생님께서 "지난 6개월간 함께한 친구들에게 인사할래, 아니면 톡으로 남길 거야?"라고 물으셨다. 친구들을 보고 인사하면 감정이 북받쳐 울 것 같아 톡으로 남기겠다고 선생님께 말했다. 그래서 고마움과 감사함 그리고 미안함을 담은 마지막 편지를 썼다.편지에는 기침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했던 시간에 대한 회상이 담겼다. 또한 영어독서,국어 부장과 팀장 역할을 이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도 포함되었다.이 편지를 쓰면서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친구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밀려왔다. 감정을 다잡지 못한 채 반톡 화면을 뚜러져라 바라보며 눈물이 날려는 날 참았다.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나 친구들의 따뜻한 택스트들로 이 마음은 약간 괜찮아지려고 했다.톡을 올린 지 5분 정도 지나자, 중학교 동창이자 2학기 학급 반장이 반톡에 메시지를 남겼다. "그동안 고마웠어, 희찬아." 이 말을 시작으로 몇몇 친구들이 메시지를 보냈다. 과학 탐구 실험 조의 친구는 "그동안 학교 생활 수고했고, 앞으로도 힘내길 바랄게"라고 했다. 특수반 친구는 "우리 반을 위해 힘써줘서 고마워"라고 말해주었다.중학교 때부터 같은 반 친구였던 친구도 "우리 반을 위해 노력해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이후 개인톡으로 몇몇 친구들이 나를 위해 메시지를 보냈다. 대부분의 내용이 "우리 반을 위해 힘써줘서 고마워. 그리고 앞날을 응원할게"라는 내용이었다.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친구는 수학부장 K였다. (K는 의 K와 동일인물)K 덕분에 나는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결석이나 조퇴 시 필기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줘서 아픈 것을 덜 참아도 됐다. 그래서 K에게 개인톡으로 "K야, 너 덕분에 학교 생활을 생각보다 오랫동안 할 수 있었어. 그리고 네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마워. 나는 해준 게 없어 미안해.그리고 고마워."라고 전했다. K는 내 메시지를 보고 5분 후에 답장이 왔다. "나도 너 덕분에 학교 생활 잘 적응했어. 내 사소한 질문에도 항상 진지하게 들어줘서 고마워. 네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었어." 나는 이 문자를 보고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 친구들에게 피해만 준다고 생각했던 내가 사실은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퇴를 서둘렀던 지난 죄책감이 미웠다.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 내가 빛나고 있다는 것을.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짊어진 무게와 운명 때문에 힘든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지나치게 자책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폭발할 때 빛난다. 우리는 언제나 빛나는 별이며, 삶을 살아가는 길 중에 폭발이 있을 뿐이다.

  • 송희찬
  • 2024-09-28
학교 하교

지난 8월 말, 담임 선생님께서 조용히 부르셨다. "희찬아 잠깐 나 좀 보자." 나는 선생님의 말씀에 순간 겁이 막 올라왔다. 나는 분명 잘못 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 진지하게 부르셔서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선생님을 따라 교무실에 갔다. 교무실은 시험기간이라 조용하고 엄숙했다. "희찬아 3년을 버틸 수 있겠어?" 선생님의 첫 마디가 정적을 깼다. 대화는 10 정도였지만, 대화의 깊이는 상상 이상이있었다. 나는 이 말이 "이제 버티기 힘들 것 같다. 희찬아."라고 들렸다. 한 마디로 자퇴를 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이다. 나는 놀랐기 보단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침 때문에 학교 생활을 오래 할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러나 이 생각 뒤에는 약간의 서운함과 억울함 그리고 속상함이 가득했다. 내가 기침을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닌데. 나는 22년 10월부터 다양한 원인의 기침을 앓고 있다. 정신과에서는 틱으로 보고 대학 병원에서는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보고 있다. 23년에는 증상이 줄었다가 고등학교 입학을 하고나서 다시 심해졌다. 그러다가 6월에 감기가 들어오면서 기침이 악화됬고, 6월의 절반 이상을 조퇴, 결석, 지각으로 보냈다. 2학기가 시작된 8월에는 상황이 더 심해졌다. 매주 조퇴를 2~3번 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생님이 자퇴 이야기를 하신 것은 이해가 갔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의 끝자락을 물고 온 말을 듣고 나는 감정을 억누르기 힘들었고 기침이 더 심하게 나왔다. 선생님은 "이러다가 네가 너를 잡겠다."라고 말씀하셨다. 몸에서 땀이 계속 흘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이명과 함께 수업 종이 울렸다. 다음 시간은 부담임 선생님이신 국어 선생님의 수업이었다.나는 급히 상담을 마무리 하고 빨리 교실을 향했다. 내 몸은 몸살에 걸린 것처럼 더 힘들었고 마음 역시 몸살에 걸린듯 무거웠다 수업에 들어가자 국어 선생님이 나에게 "희찬아 무슨 일이야? 왜 늦었어?" 라고 물으셨다. 나는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무겁게 답을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이 있어서요."그렇게 시집을 읽었지만 시의 내용이 들어오지 않았다{수업 시작 전 5분은 시집 읽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답답했지만 어찌저찌 이 날의 모든 수업을 끝냈다. 수업이 끝난 후 나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우리가 생각했던 것을 해야되나 봐." 엄마에게 이 말을 할 때 내 감정은 억울함, 허무감, 우울함, 배신감 등이 몰려왔다. 버스를 기다리며 눈물이 흐를 것 같았지만 나는 꾹 참았다.엄마는 의외로 덤덤했다. {아니면 내 앞에서 덤덤한 척을 한 것이다.} 나는 엄마의 반응에 다시 무너졌다. 그렇지만 울지는 않기로 다짐했다. 집에 도착하니 선생님에게서 카톡이 왔다. "희찬아, 잠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주말동안 쉬렴." 선생님의 문자에 나는 한 번 더 흔들렸다. 결국 나는 위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고 여러 감정을 정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감정 정리는 어려웠다. 우울함이 더 몰려왔다. 엄마는 이런 내가 안쓰러웠을까? 상담

  • 송희찬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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