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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음의 마법-글틴 활동일지{2023년 7월 19일-2023년 12월 31일}

  • 작성자 송희찬
  • 작성일 2024-01-11
  • 조회수 657

중학교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공모전 나갈 것이 있는지 없는지 엽서시 공모전만 뒹굴거리던 어느날 나는 새로운 공모전을 보게 되었다. 그 것의 이름은 문장 청소년 문학상이었다. 관심이 생겨 들어 왔는데 후보로 된 글들이 막 올라와 져 있었다. 나는 처음에 "왜 후보작들이 여기에서 읽을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궁금증은 내 머리를 장악했고 날 공지로 인도했다. 공지를 읽어보니 이 곳은 글틴이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글들을 멘토링을 받고 경쟁도 하는 그런 공간이었던 것이다. 나는 흥미가 생겼다. 흥미가 생긴 이유는 꿈이 작가인데 집안 형편상 글에 대하여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는데 이렇게라도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바로 등록을 하고 바로 써내려갔다.

{2023년 7월 19일}

 내가 처음 쓴 작품은 바로 책가방이다. 책가방의 내용은  학교 폭력을 보호자 시점으로 그린 작품이며  책가방의 무개를 자식의 아픔으로 상징하여 쓴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내가 중1 ,중2 때 쓴 소설보다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이 있던 작품이기도 했다. 그러나 멘토님은 주인공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평을 해 주셨다. 나도 이 말에 쉽게 동의 할 수 있었다. 내가 너무 피해자의 아픔보다 부모의 관점만 중요시 했다고 생각이 들어 "내가 왜그랬지?"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리고 난 퇴고를 했다. 그 당시 내가 글틴에서 퇴고 하는 법을 몰라서 그 페이지에 그대로 써내려갔다. 내용도 주인공도 심지어 제목 또한 바꾸어 글틴에 기체했었다. 김병운 멘토님의 평으로 내가 글을 쓰는 방식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같은 날 난 내 전문이 시를 썼다. 시의 제목은 1000 킬로미터로 사별을 주제로 했던 작품이다. 나는 그 무엇보다 시에 자신이 있었다. 엄마 회사 동료분들께 내 시를 보여드리면 하나같이 "시가 좋다." "어른 같다."라는 등의 평을 해 주셨다. 지금 보면 그 당시 시는 결코 좋은 시가 아니었는데 말이다. 이 시에서 김선오 멘토님의 평은 "화자의 말 드러나지만 같은 표현이 너무 자주 반복 된다."는 평이었다. 나는 처음에 의아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동어 반복으로 운율을 형성하는 것이 시라고 학교에서도 배워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글티너 분들의 시를 읽고 난 이후 난 이 피드백을 수용 할 수 있었다. 김선오 멘토님 덕분에 시를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 것 같았다.

{2023년 7월 22일}

 이 날은 시들 중 내 첫 좋아요를 받은 시가 있었다. 바로 디바의 삶이라는 시다. 이 시의 화자는 파파라치의 문제를 담은 시다. 이 시에서 김선오 멘토님의 "다른 이의 살을 이해하는 시도가 좋았습니다. 디바가 아닌 무생물에 대한 시를 써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였다. 나는 이후 화자의 설정에 사람말고 다른 이를 화자로 심어볼까?라는 작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23년 8월 2일}

이 날은 두 편의 시를 썼다. 까마귀 백조 사이와 창귀다

 까마귀 백조 사이는 까마귀가 백조 사이에 들어가 있는 상황을 묘사한 시다. 이 시를 읽은 김선오 멘토님은  "시가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는 평을 해 주셨다.

 창귀는 창귀 설화를 바탕으로 쓴 시다.이 시를 멘토링을 받고 싶었지만 다른 8월 작품처럼  최지인 멘토님의 개인사정으로 멘토링을 받지 못했다.하지만 엄마께서 "난해하다."라는 평을 남겨 주셨다.

{2023년 8월 8일}

 난 빨래를 소재로 한 시와 소설을 썼다. 

 시는 빨래를 하는 내용이었다. 소설 빨래는 슬픔을 빨래로 빠는 내용이다. 이 소설의 김병운 멘토님의 평은 "대사가 너무 많습니다."였다. 나 또한 이 부분에 많은 동의를 해서 고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2023년 8월 17일}

 심청이라는 심청전을 주제로 한 시를 썼다. 엄마께서는 이 시가 "심청전의 재해석인데 특이하다."라는 평을 남겨 주셨고 지금까지 엄마의 원픽 시가 되었다.

{2023년 8월 25일}

작은 아이라는 시를 썼다. 이 역시 내 이야기를 쓴 시다. 속의 내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를 주제로 쓴 시로 처음으로 8월 장원 후보로 선정된 시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가 되었다.

{2023년 9월 1일}

빨래 시즌 2를 소설 게시판에 올렸다.빨래 시즌 1과 소재는 같았다. 하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김병운 멘토님의 평은 "아직도 대사가 많아요. 대사가 많은 것은 소설을 단순하게 만들어요."라는 평이었다. 최대한 줄여 본 것이었지만 줄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잠시 소설을 포기할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2023년 9월 9일,9월 10일}

9월 9일에는 아침 동산이라는 시를 썼는데  김선오 멘토님의 평이 "시가 더 늘었어요."였다. 시가 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9월 10일 물들기 위해는 "희찬님의 시선이 충분히 시적이니 자유롭게 시를 써봐요."였다 나는 이후 시에 대하여 어떻게 써야 나만의 시가 탄생할지 고민을 했다.

{2023년 9월 15일, 9월 16일}

 소설 안녕 작은 아이 이 소설은 내 시 작은 아이를 소설화 한 것으로 김병운 멘토님의 평이 "희찬님의 다른 소설과 결이 달랐어요."라는 평을 받았다. 16일날 올린 우물 안에 핀 가녀린 불 꽃은 내가 처음 듣는 빌리엘리엇 이라는 작품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았다.이후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다른 작품을 표절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고민 때문에 약간 슬럼프가 찾아왔다.

{2023년 9월 24일}

수필 게시판에 두번째로 토리와의 추억을 담은 글인 가을이 다가오니를 올렸다. 글을 쓰면서 지난 토리와의 기억을 추억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박서련 멘토님님의 평은 "오탈자와 서술로만 된 구성은 집중을 흩뜨립니다."라는 평을 남겨주셨다.

{2023년 10월 4일.5일}

H시리즈를 쓰기 시작했다. 이 시리즈는 내 이야기를 담은 시다. 김리윤 멘토님은 내게 "속 깊은 이야기와 마음이 담긴  소중한 글 고맙습니다."라는 평을 받았다. 내 마음이 독자에게 전도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2023년 10월 7일-8일}

 7일에는 수원 화성 문화제 관련 글을 감상 게시판에 올렸고 8일날은 내 시 회색인간을 소설로 한 회색인간을 썼다. 이 두 글 모두 내가 글의 구성을 어찌하고 내용도 어찌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2023년 11월}

 시로는 내 바다에서 널 기다리고가 다시 한번 더 월장원 후보에 올랐다. 이 시의 내용은 어린 시절의 나와 작별하는 내용으로 "자연스러운 말투가 좋습니다."라는  평을 받았다.

 소설은 합가지옥으로 내 이야기를 썼다. 그래서 그런지 멘토님의 평도 좋았다. "유독 내밀하고 온도 높은 글이었습니다."라는 평을 받았다.

 감상 비평에서는 장원을 받았다. 장원 받은 작품은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와 관련된 글이 장원으로 올라왔다.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이 느껴져 응원의 마음으로 장원에 상정 했습니다."난 이 평을 듣고 더 잘 쓰고 싶고 빨리 이에 대한 보답을 글로 보여드리고 싶어졌다.

 11월은 시험때문에 많이 쓰지 못했다.

{2023년 12월 1-7}

이 때 쓴 시들은 모두 틱을 조롱하는 내용을 보고 날 이해하고 인정하는 그런 내용의 시를 썼다.

{2023년 12월 13일}

세벽에 빛나는 가로등을 수필 게시판에 올렸다. 이 글은 기침 틱으로 살아감으로의 나를 그린 작품으로 기침이 새벽을 부를 때 글들이 내 가로등이었다는 것을 알리는 글이라 그런지 지금 친구로 진해고 있는 가엘님과 모모코님의 따뜻한 위로의 댓글을 받았다.

{2023년 12월 15일}

  시 부분에서 장원을 받았다. 그 작품은 바로 이 날 쓴 붕어빵과 살고 싶어요다. 이 시는 자살하는 사람의 심리를 그린 작품이다. 내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의 감정을 쓴 시로 나에게 H시리즈 1-7일에 쓴 시들 그리고 작은 아이 다음으로 애정하는 시이다. 하지만 엄마의 평은 "많이 어렵다."였다.

{2023년 12월 20일}

 H에게 라는 수필을 썼다. 지금까지 나보다 남이 먼저였던 작은 나에게 전하는 위로의 글을 올렸고 가엘님께서 "글에서 희망이 담겨 있어요."라는 답을 받았다.

{2023년 12월 29일,12월 30일}

이 시즌에는 글을 쓰기도 했지만 글 친구를 구했다. 그러면서 내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다. 12월 30일에는 두명의 글티너에게 소설의 슬럼프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그 분들의 조언 덕분에 난 지금 소설을 다시 잘 쓸 용기를 가지게 되었으며 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 물론 한 명은 확실히 성인이지만:::


 글틴 활동 이후 내 글이 점차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또한 나와 이야기 할 친구도 구하니 기분이 좋았다. 친구를 구하고 글틴을 하고 난 이후 내 기침은 약간식 좋아졌다. 물론 밝아지기도 했다. 특히 글친구를 구하고 난 이후 난 더 밝아졌고 내 기침이 더 좋아져 이제는 정신과 약 먹는 횟수도 줄었다. 2024년이 시작한지 11일이 지났다.내 올해 소망이 있다면 글틴 활동으로 더 밝아지고 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틱 기침과 약을 마르게하는 것이다. 글틴의 밝은 마법이 계속 내게 있기를 기도하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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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선생님, 저 살면서 처음으로 혼자 친구를 만났어요." 상담 선생님께 이 말을 하니 선생님이 많이 당황하셨다. "진짜 태어나서 처음인 거야?"라고 역으로 질문하셨다. 대부분의 독자들도 17살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친구를 만났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여기서 놀라는 포인트는 친구와 혼자가 아니라 처음이라는 점이다. 그렇다. 17살이 되기 전, 늦어도 12살에는 친구를 스스로 혼자 만나야 사회화가 잘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 관점에서 볼 때 사회화가 잘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내가 17살이 되도록 친구를 혼자 만나지 못한 것은 내 내향적인 성격 때문일 수도 있지만, 친할머니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할머니가 내게 친구의 단점을 계속 말하며 친구를 골라 사귀어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아빠 친구 OO이는 이 짓거리 때문에 아직 결혼도 못 갔다."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이 말을 한 번만 했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자주 반복해서 듣다 보니 문제가 되었다. 나는 그로 인해 친구를 두루두루 사귀었지만, 완전한 친구, 즉 의리를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사귀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나는 한 번도 친구들과 혼자 만나서 논 적이 없다.그러나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정확히 내가 원인 불명의 기침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더 작아졌지만, 역설적으로 그 덕분에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함께 있을 때 편했던 친구는 중2 때 만난 S(의 S와 동일인물이다.)라는 친구다. S는 나와 매번 맨 앞 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그와 나는 많이 친해졌고, 그는 내가 중2 때 갑자기 시작된 기침 때문에 시끄러웠을 것 같은데도 아무 말 없이 나에게 "괜찮아? 몸 안 좋은 것 같은데."라고 물으며 걱정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S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져서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필요한 것은 서로 알려주며 지냈다. 그래서일까? 중3에 올라가서 반이 달라졌음에도 우리는 만나면 재미있고 신나게 떠들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이게 친구구나."라고 생각했다.이후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나와 S는 떨어졌다. 그 과정에서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고, 새로운 환경과 친구들 때문에 더 위축되었으며 기침이 더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때 나타난 친구가 바로 K(의 K와 동일인물이다)다. 그는 내게 먼저 와서 말을 걸고 자주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저절로 K에게 많은 의지를 하게 되었고, 우리는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이야기를 하며 서로 모르는 문제를 연구하며 잘 지냈다. 그러나 올 6월부터 감기가 들어 기침이 심해졌다. 잦은 조퇴와 건강 악화로 인해 자퇴를 결심하게 되었다. 자퇴하기 전 K에게 이 소식을 미리 전할까 고민했지만, 시험 기간이라 분위기가 흐려질까 걱정되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퇴 날 개인톡으로 연락했다. 그러자 K는 나에게 "나도 너 덕분에 학교생활 잘 적응했어. 네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었어." 등 나에게 좋은 말과 감동적인 말을 해주었다. 그때 나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마음을 다시 다잡을

  • 송희찬
  • 2024-09-29
샤이닝

별은 스스로가 빛나는 것을 모른다. 그 이유는 별이 빛을 내고 폭발하는 것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인간도 스스로 빛나는 것을 잊고 살아간다. 특히, 많은 부담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빛나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기 쉽다. 하지만 우리는 빛나는 사람이다.나는 지난 6월부터 기침이 심해져 9월 10일 자퇴 서류를 작성했다. 자퇴서를 쓴 후, 선생님께서 "지난 6개월간 함께한 친구들에게 인사할래, 아니면 톡으로 남길 거야?"라고 물으셨다. 친구들을 보고 인사하면 감정이 북받쳐 울 것 같아 톡으로 남기겠다고 선생님께 말했다. 그래서 고마움과 감사함 그리고 미안함을 담은 마지막 편지를 썼다.편지에는 기침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했던 시간에 대한 회상이 담겼다. 또한 영어독서,국어 부장과 팀장 역할을 이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도 포함되었다.이 편지를 쓰면서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친구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밀려왔다. 감정을 다잡지 못한 채 반톡 화면을 뚜러져라 바라보며 눈물이 날려는 날 참았다.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나 친구들의 따뜻한 택스트들로 이 마음은 약간 괜찮아지려고 했다.톡을 올린 지 5분 정도 지나자, 중학교 동창이자 2학기 학급 반장이 반톡에 메시지를 남겼다. "그동안 고마웠어, 희찬아." 이 말을 시작으로 몇몇 친구들이 메시지를 보냈다. 과학 탐구 실험 조의 친구는 "그동안 학교 생활 수고했고, 앞으로도 힘내길 바랄게"라고 했다. 특수반 친구는 "우리 반을 위해 힘써줘서 고마워"라고 말해주었다.중학교 때부터 같은 반 친구였던 친구도 "우리 반을 위해 노력해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이후 개인톡으로 몇몇 친구들이 나를 위해 메시지를 보냈다. 대부분의 내용이 "우리 반을 위해 힘써줘서 고마워. 그리고 앞날을 응원할게"라는 내용이었다.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친구는 수학부장 K였다. (K는 의 K와 동일인물)K 덕분에 나는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결석이나 조퇴 시 필기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줘서 아픈 것을 덜 참아도 됐다. 그래서 K에게 개인톡으로 "K야, 너 덕분에 학교 생활을 생각보다 오랫동안 할 수 있었어. 그리고 네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마워. 나는 해준 게 없어 미안해.그리고 고마워."라고 전했다. K는 내 메시지를 보고 5분 후에 답장이 왔다. "나도 너 덕분에 학교 생활 잘 적응했어. 내 사소한 질문에도 항상 진지하게 들어줘서 고마워. 네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었어." 나는 이 문자를 보고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 친구들에게 피해만 준다고 생각했던 내가 사실은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퇴를 서둘렀던 지난 죄책감이 미웠다.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 내가 빛나고 있다는 것을.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짊어진 무게와 운명 때문에 힘든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지나치게 자책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폭발할 때 빛난다. 우리는 언제나 빛나는 별이며, 삶을 살아가는 길 중에 폭발이 있을 뿐이다.

  • 송희찬
  • 2024-09-28
학교 하교

지난 8월 말, 담임 선생님께서 조용히 부르셨다. "희찬아 잠깐 나 좀 보자." 나는 선생님의 말씀에 순간 겁이 막 올라왔다. 나는 분명 잘못 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 진지하게 부르셔서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선생님을 따라 교무실에 갔다. 교무실은 시험기간이라 조용하고 엄숙했다. "희찬아 3년을 버틸 수 있겠어?" 선생님의 첫 마디가 정적을 깼다. 대화는 10 정도였지만, 대화의 깊이는 상상 이상이있었다. 나는 이 말이 "이제 버티기 힘들 것 같다. 희찬아."라고 들렸다. 한 마디로 자퇴를 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이다. 나는 놀랐기 보단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침 때문에 학교 생활을 오래 할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러나 이 생각 뒤에는 약간의 서운함과 억울함 그리고 속상함이 가득했다. 내가 기침을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닌데. 나는 22년 10월부터 다양한 원인의 기침을 앓고 있다. 정신과에서는 틱으로 보고 대학 병원에서는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보고 있다. 23년에는 증상이 줄었다가 고등학교 입학을 하고나서 다시 심해졌다. 그러다가 6월에 감기가 들어오면서 기침이 악화됬고, 6월의 절반 이상을 조퇴, 결석, 지각으로 보냈다. 2학기가 시작된 8월에는 상황이 더 심해졌다. 매주 조퇴를 2~3번 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생님이 자퇴 이야기를 하신 것은 이해가 갔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의 끝자락을 물고 온 말을 듣고 나는 감정을 억누르기 힘들었고 기침이 더 심하게 나왔다. 선생님은 "이러다가 네가 너를 잡겠다."라고 말씀하셨다. 몸에서 땀이 계속 흘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이명과 함께 수업 종이 울렸다. 다음 시간은 부담임 선생님이신 국어 선생님의 수업이었다.나는 급히 상담을 마무리 하고 빨리 교실을 향했다. 내 몸은 몸살에 걸린 것처럼 더 힘들었고 마음 역시 몸살에 걸린듯 무거웠다 수업에 들어가자 국어 선생님이 나에게 "희찬아 무슨 일이야? 왜 늦었어?" 라고 물으셨다. 나는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무겁게 답을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이 있어서요."그렇게 시집을 읽었지만 시의 내용이 들어오지 않았다{수업 시작 전 5분은 시집 읽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답답했지만 어찌저찌 이 날의 모든 수업을 끝냈다. 수업이 끝난 후 나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우리가 생각했던 것을 해야되나 봐." 엄마에게 이 말을 할 때 내 감정은 억울함, 허무감, 우울함, 배신감 등이 몰려왔다. 버스를 기다리며 눈물이 흐를 것 같았지만 나는 꾹 참았다.엄마는 의외로 덤덤했다. {아니면 내 앞에서 덤덤한 척을 한 것이다.} 나는 엄마의 반응에 다시 무너졌다. 그렇지만 울지는 않기로 다짐했다. 집에 도착하니 선생님에게서 카톡이 왔다. "희찬아, 잠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주말동안 쉬렴." 선생님의 문자에 나는 한 번 더 흔들렸다. 결국 나는 위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고 여러 감정을 정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감정 정리는 어려웠다. 우울함이 더 몰려왔다. 엄마는 이런 내가 안쓰러웠을까? 상담

  • 송희찬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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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본례 계획은 어제까지의 글틴 활동을 쓰는 것인데 너무 길어져 2023년만 올렸어요~^^

    • 2024-01-11 18:37:13
    송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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