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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이야기(feat.창영소)

  • 작성자 영 0
  • 작성일 2023-12-02
  • 조회수 661

<소녀의 이야기>

나는 자고 있다.

히로히로일어나봐식사 시간이야.”

자그마한 소녀의 간지러운 목소리가 아른거리고맛있는 스튜의 향이 코를 찌른다눈을 뜨자 은발의 소녀가 스튜를 젖고 있는 것이 보인다그 소녀는 스튜를 두어번 더 젓더니 내 앞으로 가져왔다.

맛있게 먹어.”

나는 그저 받아들었다숟가락을 든다평범하니 맛있다아니그게 문제가 아니라 여기가 어디지그저 이곳도 바위저기도 바위 온통 바위뿐이다소녀는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나를 쳐다보며 웃고 있다몇 번 더 소녀에게 스튜를 받아먹으니 소녀는 이내 자리를 뜬다나는 잠이 온다.

나는 자는 중이다.

히로히로일어나봐식사 시간이야.”

자그마한 소녀의 간지러운 목소리가 아른거리고맛있는 스튜의 향이 코를 찌른다눈을 뜨자 은발의 소녀가 스튜를 젖고 있는 것이 보인다그 소녀는 스튜를 두어번 더 젓더니 내 앞으로 가져왔다.

맛있게 먹어.”

나는 그저 받아들었다숟가락을 든다평범하니 맛있다아니그게 문제가 아니라 여기가 어디지그저 이곳도 바위저기도 바위 온통 바위뿐이다소녀는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나를 쳐다보며 웃고 있다몇 번 더 소녀에게 스튜를 받아먹으니 소녀는 이내 자리를 뜬다나는 잠이 온다.

나는 잠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히로히로일어나봐식사 시간이야.”

자그마한 소녀의 간지러운 목소리가 아른거리고맛있는 스튜의 향이 코를 찌른다눈을 뜨자 은발의 소녀가 스튜를 젖고 있는 것이 보인다그 소녀는 스튜를 두어번 저을 것이다소녀는 스튜를 내 앞으로 가져 온다.

맛있게 먹어.”

나는 그저 받아들었다숟가락을 든다평범한 맛이다아니그게 문제가 아니라 여기가 어디지그저 이곳도 바위저기도 바위 온통 바위뿐이다당연한 건가소녀는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나를 쳐다보며 웃고 있다몇 번 더 소녀에게 스튜를 받아먹으니 소녀는 이내 자리를 뜬다나는 잠이 온다.

... 곧 잠에서 깰 것 같은 기분이다.

히로히로일어나봐식사 시간이야.”

자그마한 소녀의 간지러운 목소리가 아른거리고맛있는 스튜의 향이 코를 찌른다뭐랄까 은발의 소녀가 스튜를 젖고 있을 것 같다그 소녀는 스튜를 두어번 저을 것이다.

히로히로일어나라니까!”

소녀가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뜬다눈을 뜨자 소녀는 밝게 웃으며 내 코에 그릇을 가져다 댄다.

맛있게 먹어.”

나는 그저 받아들었다숟가락을 든다평범한 맛이다여기는 바위밖에 없다뭐 당연한 감상이다소녀는 누구보다 맛있게 평범한 스튜를 먹어 주는 나를 쳐다보며 웃고 있다몇 번 더 소녀에게 스튜를 받아먹으니 소녀는 이내 자리를 뜬다나는 잠이 온다.

일어나 있자아마곧 은발의 소녀가 올 것이니 놀래켜 주자.

히로 일어났네.”

소녀는 스튜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중이다,

도와줄까?”

아니괜찮아.”

소녀는 열심히 칼질을 하고 불을 내고조미료를 넣는다간은 안 봐도 되는 것인가아무튼생선도 넣고 각종 재료를 넣고 팔팔 끌인다나는 이 소녀와 얼마나 지냈을까모른다소녀는 잠시후 스튜를 휘휘 젓더니 나에게 내민다.

맛있게 먹어.”

나는 그저 받아들었다숟가락을 든다하지만뭔가 미심쩍다먹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은 뭐지나는 스튜를 한입 떠서 입 안쪽에 잘 모아두고는 속이 안 좋다고 잠에 빠진 척을 한다.

소녀가 움직이며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삼켰다큰일났다잠든다.

눈이 떠진다인기척이 없다몸을 일으켜 세운다소녀가 나간 것 같은 방향으로 발을 옮긴다마치 고양이처럼좌우를 살핀다아무도 없다다만환한 빛이 들어오고 있다붉지 않다하얀 빛이다무엇에 이끌린 듯 그곳으로 끌려간다마치 세상의 생명체로서는 당연한 듯 끌려간다.

처음 보는 장소다커다란 물결이 치는 소리가 들린다하지만이 소리는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다분명히 있다뭐지어디서 들었지그리고 이 풍경도 분명히 어디선가...라는 기억이 든다한 발짝 더 앞으로 가 본다나는 누구였지한 발짝 내딛을 때마다 수많은 질문과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이제 한 발짝만 더 나가면이 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소녀가 앞에 불쑥 나타났다.

벌써 일어났네마중나와 준거야착하네히로.”

소녀는 내 손을 잡고 다시 캄캄한 곳으로 들어간다나는 묻는다.

나는 누구고너는 뭐야?”

“...”

대체 이 장소는 뭐고?”

“...”

소녀는 나에게 주황색의 긴 음식을 건넨다.

저기서 먹으면서 기다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먹으며 소녀가 스튜를 끓이는 장면을 관찰한다잠시후 소녀는 내게 스튜를 내오고 나는 잠든다.

눈이 떠진다.

소녀가 옆에 있다.

나를 관찰하고 있지는 않다.

그저 쓰러져 있다볼이 붉다이마도 붉다하지만낯빛은 창백하다오들오들 떨고 있다나는 소녀에게 무언가 만들어 주기 위해 다시 한 번 길을 나선다소녀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이리로 와이야기 해 줄게 있어.”

소녀는 나에게로 기어오고 있다처절하게어떻게 보면 생명인 것 같지 않다는 기분도 든다하지만그녀는 분명한 의지로 나에게 기어오고 있다.

나는 돌아가 그녀의 손을 붙잡는다.

여기 있어필요한 거 있어찾아다 줄게.”

아니야그 다른 이야기너와 나에 대한 이야기,”

분위기가 무거워진다마치 돌이 무거워진 느낌이다아니돌은 원래 무거웠나.

나는 신이야내가 있기에 이곳그리고 이 세상이 유지되고 있어그리고 너가 있기에 내가 유지 되고 있어너가 저곳을 나가면 끝이야이 세상은 멸망해그러니 너는 이곳에 있어야 해.”

신인데 왜 아파신이면 전지전능한 거 아니야?”

너 때문에 그래너가 내 전부거든너가 나를 싫어하면내가 약해져너가 나를 의심하면내가 약해져너가 나를 거부하면나는 사라질지도 몰라그러니 너는 저곳을 나가면안돼너는 나만의 것이야쭉 영원히... 아픈 것도 너가 어제 이곳을 나가려고 해서 아픈 거니까 그냥 내 옆에 있어줘그러면 돼.”

혼란이 온다하지만나는 어쩐지 그 소녀가 익숙한 느낌이 든다나는 소녀를 꼭 끌어안는다잠들때까지잠들때까지의 일이다그 뒤는 나는 이곳을 떠날 것이다.

영원히 떠날 것이다.


영 0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글을 씁니다. 프사는 함스타좋아 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https://crepe.cm/@HAM_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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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모험

수빈은 병원 침대에 앉아 창밖을 본다. 햇빛이 이불덮은 발을 간지럽힌다. 이따금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멀찍이 들려온다. 들릴 것 같으면서도 안 들리는 수다쟁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정자에서 화투치는 소리도 들려온다. 이따금 뻥, 뻥 거리며, ‘뻥이요!’ 하는 기계의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수빈의 것이 아니었다. 그래, 단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명쾌한 것이었다.아마 이것은 수빈의 어머니의 탓이 클 것이다. 어머니께서는 혼자 이 병실을 나서지 말라고 하셨다. 이유는 위험이었다.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굴러 떨어질 수도 있고, 링거걸이를 끌고가다가 링거걸이가 쓰러질 수도 있었다. 대신 수빈의 어머니는 병실에 책을 가져다 놓으셨다.“엄마랑 아빠, 회사 다녀올테니까, 낮에 이거 읽고 있어.”수빈은 그 말을 들으며 아빠에게 구원의 신호를 내보냈지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흔드는 아빠를 목격했다. ‘아, 아빠도 엄마의 걱정증후군은 포기하셨군.’ 이라며 단념한지 수빈은 오래였다.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책이 너덜너덜해졌다는 것.솔직히 수빈에게 이 책은 재미가 없었다. ‘아마 또래 애들도 이딴 책은 안 보겠지.’라고 생각하였다. 물론, 그 책은 또래 애들의 수준은 아득히 상회한다는 것은 모르고 있다.수빈은 모험을 하기로 했다. 읏차 읏차 발을 휘저어 침대 밑의 신발을 찾는다. 신발이 느껴진다. 수빈은 신발을 꺼내고, 침대에 올라서 링거를 5발 링겔대에 건다. 그러고는 신발을 신고, 첫 발을 내딛는다. 가슴이 쿵쾅거린다. 그리고 한 발을 뗀 후의 느낌, ‘아, 기분 좋아!’ 링겔대를 잡고 천천히 천천히 움직인다. 우선 창가쪽으로 향해본다. 귀로만 듣던 것들이 그저 병원의 담쟁이 덩굴만 비추던 창문이 사람들을 비춘다.“와아아아~~~”흰 색 가운을 입은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사 언니 오빠들이 삼삼오오 모여 지나간다. 좋아하는 뻥튀기를 튀기는 기계도 보인다. 그리고 마음에 쏙 든 것이 보인다. 알록달록한 책을 가득 실은 트럭이 병원 한 쪽에 주차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몰려 있었다. 마치 첫사랑에 빠진 소년 소녀가 느낄 것 같은 호기심이 발동했다. 수빈은 그대로 ‘뒤로 돌아!’ 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고개를 빼꼼 내밀고 주위를 살피자 아무도 없다. 개미 한 마리가 지나가도 소리가 울릴 것 같은 복도다.수빈은 누가 오기 전에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링거걸이를 잡고 달린다. 바퀴의 마찰음이 날카롭게 전신을 할퀴어 왔다. 그때 앞에서 간호사 언니 한 분이 웃으시며 나타났다. 그녀는 수빈을 번쩍 들어올리더니 간호사분들이 쉬시는 공간으로 데려가셨다.“그렇게 뛰면, 넘어진단다.”수빈은 그저 입술을 삐쭉 내민채로 벽을 바라봤다.“수빈아, 사탕 먹을래.”사탕, 마법의 단어다. 하지만, 하지만, 그것은... 안돼.“흥.”“왜? 왜 삐진 거니? 어디 가려고 한 거니? 같이 가자.”“책.”“책?”“...”“아, 오늘 병원에 입원한 수빈이한테 책 선물해 준다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창문으로 봤구나. 같이 나가볼래?”“아니에요. 제가 혼자 갈게요.”“길은 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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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1
산다이바나시 주제:탄산음료, 노트북, 우정

친구... 친구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우정을 나누는 존재, 뭐 그것도 나쁠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우정은 무엇이냐? 글쎄... 누군가와 만나 함께 수다를 떨거나 뛰어 논다거나 그런 행동을 하며 편암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하지만, 시오는 느끼지 못했다, 우정이라는 것을. 아무리 친구와 같이 돌아다녀도 편안함이라는 감정을 들지 않았다. ‘도대체 왜?’라고 머릿속에 수없이 많이 외쳐보기도 했고, 노트북으로 ‘친구를 사귀는 법’ 이라던가 ‘친구가 많아지는 패션스타일’ 이런 것도 찾아보았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학년을 시작하고 나서 2주 정도가 지난 시점, 그러니까 모두가 서먹서먹한 시점을 지나는 순간 시오는 다시 외톨이가 되어 모두의 관심 속에서 멀어져만 갔다. 교실 구석에서 지금처럼 탄산음료를 홀짝이고 있어도 아무도 그 조그마한, 외소한 그의 몸뚱아리에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아니 당연한 일이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다면 당연히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것을 그도 모르지는 않았다.하지만, 그에게는 어려웠다. 그렇기에 그는 환상 속으로 도망쳤다. 그래도 환상 속에는 늘 친구가 있었다. 조그마한 장난감 병정들이 있을 때도 있었고, 참새모양의 구름과 지구 반대편 구름공주에게 편지를 전해주려 간 적도 있었다. 어떨 때는 탄산음료 바다 위에서 표류하기도 했다.때로는 그는 자신의 학급의 아이들에게 환상 속 아이들을 소개해 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가 환상에 빠지면, 빠질수록 아이들은 멀어져 가기만 했다. 왜? 어째서? 그런 의문을 던져도 아이들은 멀어져만 가지 돌아오지 않는다. 그저 ‘저 놈 또 이상한 소리 하네.’라고 하며 멀어질 뿐이다.그래서 시오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 오히려 누군가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점점 말은 하지 않게 되었고, 당연하다싶이 말은 점점 더 나무늘보가 쓸 것같이 어눌해졌고, 버려진 고양이처럼 새침해지고, 항상 날을 세우고 있다. 이대로 아마 그는 어디까지든 썩어버릴 것이다. 아니, 썩어야 낫는 병일 수도 있다. 무사와 악사의 일규의 말처럼 이 세상은, 적어도 시오의 관점에서는 썩고 있기에 괴로우니 더 이상 썩을 것이 없어지면, 평화로워질 수도 있다.하지만, 그것은 망상일 뿐 모든 것은 톱니바퀴처럼 아무렇지 않게 돌아간다, 그의 번뇌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그렇다면, 그 톱니바퀴에서 하나가 어긋난다면, 이 세상은 변할 것인가? 아마 그럴 것이다.그렇다면 그것을 바꾸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그래, 용기다. 용! 기! 하지만, 단 이 두 글자에는 수없이 많은 것이 들어가 있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 자리에서 친구들이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 좀 더 자세히는 그 한 발짝 한 발짝마다, 또 할 말을 생각하는 것, 거기에다가 입을 벌리는 것, 주목되는 친구들의 시선, 천천히 목에서 나오는 소리 이 모든 것이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다. 아니, 더 있다. 훨씬 더 많다. 그 뒤에 아이들이 그것에 대해 흉을 볼지도 모른다...그러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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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4
산다이바나시 2023.11,30 주제: 캐릭터 열쇠고리, 물, 잠바

아무런 의미 없이 S는 열쇠고리를 만지작 거린다. 그것은 S의 친구의 유품이다. S의 친구는 그곳에 USB를 꽂고 다녔다. 죽기 하루 전날 가지도 S의 친구는 그것의 내용물을 알려주지 않았다. 언젠가 차차 알게 될 것이라며, 그 usb를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 안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을까? 글쎄... S는 엄청난 궁금증에 휩싸였음에도 그것을 열어보지 않았다. 그 내용은 비밀이라는 것이 친구의 마지막 부탁이었으니까.S의 친구는 고아였다. 부모님은 계시지 않았고, 형제는 있었지만, 연을 끊은 지 오래였다. 그렇기에 S는 죽은 친구의 집에 가 유품 정리를 하고 있다. 책꽂이가 많은 탓도 있었지만, 다섯 여섯걸음이면, 어디든 닿을 정도로 작은 집이었기에 정리할 것은 많지 않았다.경찰에 따르면, S의 친구는 책상에 엎어진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인은 과로였다. 어제 아무렇지 않게 내일 보자며 손 흔들었던 친구이기에 솔직히 유품을 정리하는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S는 그의 친구가 마지막으로 앉아 있었을 책상의자에 걸터 앉았다. 친구의 책상 옆의 책장에는 여러 전공서적들이 꽂혀 있었다. 종류도 다양했다. 수학관련 서적도 있고, 심리학관련 서적도 있었다.S는 그것들을 둘러보다가 의자에 걸려 있는 친구의 잠바에 시선이 갔다. 아, 이것은 S의 친구를 처음 만났던 때부터 봤던 잠바다. 물론, 다르긴 하지만, S의 친구는 신기하게도 매일같이 체크무늬의 외투만 사 입었다. 옷이 다 헤지면, 비슷한 옷을 항상 사 입었다. S는 그 잠바가 무엇이 그렇게 좋았는지 문득 궁금해 그 옷을 한 번 입어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어 입어보았다. S의 친구가 이것을 보고 있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S는 흔쾌히 웃으며 허락하지 않을까 싶었다.S는 습관적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안에는 무언가가 만져졌다. 그저 작은 쪽지였다.‘흐음... 아마 이 쪽지를 발견하게 될 사람은 단, S 너 밖에 없겠지. 너는 내가 유일하게 마음을 허락하고, 깊이 교제할 수 있게 허해준 사람이니까. 어쩌면 나의 여자친구보다 너가 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야. 아,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너에게 하나 비밀로 해 온 것이 있었지. 그 usb, 만약 궁금하다면, 열어봐도 좋아. 안에 있는 파일들은 전부 너에게 맡기도록 할게. 내 짐도 마찬가지이고... 아, 난 왜 이런 걸 쓰고 있냐... 마치 유서 같잖아.ㅎㅎ 뭐, 자살한다거나 당장에 죽지는 않겠지만, 이것들은 전부 사실이니까. 뭐, 그냥 그렇게 알아둬,“S의 친구가 이 쪽지로 무엇을 하려고 했을지는 S도 모른다. 하지만, 어째선지 S의 눈에서는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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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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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일단, 이 소설의 경우는 열린 결말입니다. 신(?)인 소녀(?)와 히로(?)라는 인간의 이야기 이죠.솔직히 이 이야기에 대한 정보는 없어도 너무 없다고 생각됩니다. 즉,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생각해 보라는 의미로 이 글을 지어보았습니다. (엣헴.) 자, 질문을 던져 볼게요.소녀는 여자일까요? 글쎄요. 히로가 보기에 소녀였지 언급이 없었습니다. 소녀는 신일까요? 이것도 글쎄요... 히로가 이 동굴(?)을 나가지 않는 이상 모르는 일이겠죠. 자, 그러면, 히로는 이 동굴(?)을 나갈 수 있을까요? 글쎄요. 소녀가 신이라면, 히로가 나가게 내버려 두지 않겠죠. 또 제목도 히로의 이야기가 아닌 소녀의 이야기고요. 암튼, 이 이야기는 모든 것이 수수께끼인 곳에서 끝냈답니다. 한 번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로 빠져나가 보시길... 그리고 이것을 소재로 소설을 다시 지어보신다면, 그것도 재미있겠군요. 뭐, 꼭 소설이 아니어도 좋고요. 댓글에 링크를 남겨 놓으시면, 즐거이 찾아가 읽도록 하겠습니다.>_<''>>>>>>>>>>참고. 이 이야기는 항상 제가 느끼는 감정을 간접체험 할 수 있게 창작되었습니다. 아무리 고민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복잡해지기만 하는 심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2024-08-19 15: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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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영소는 제가 소속되어 있는 글쓰는 사람들의 모임이랍니다.다만, 제게는 운영 권한이 없기에 링크는 못 남기는 점 죄송해요.

    • 2023-12-03 10: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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