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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무덤

  • 작성자 아가씨
  • 작성일 2023-08-31
  • 조회수 1,281

여기 무덤이 있다평소 머리숱이 많고 긴데 더 많은 머리카락을 원해 붙임머리를 붙일 대로 붙여 목이 꺾여 죽은 남자남자의 목은 아주 기괴한 모양이다그의 팔자도 기구했던 모양이고.

 

그리고 여기 무덤 없는 묘비가 있다.

그녀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남자에게 물었다.

몇 층 가세요?”

남자는 20층이라고 말했다.

옆집이시네요라는 말도 덧붙였다도착 음이 울리고 남자는 여자의 옆집인 그의 집으로 곧장 들어갔다.

여자는 집에 갔다남자가 따라 들어왔다남자는 계속 같은 말을 되뇌었다.

옆집이시네요하고여자의 반응은 꽃잎을 떼며 운명을 좌지우지하듯 울었다 웃었고 살았다 죽었다꽃잎은 몇 분 이내에 다 떨어졌다.

그녀는 죽었다.

 

30분 전여자는 남자의 말을 듣고 두려워했다자신이 남자의 옆집에 살고 있어서남자가 그것을 알게 되어서 일에 집중할 수 없었다.

여자의 어린 꽃잎은 이렇게 생각했다. ‘옆집에 모르는 분이 살고 계시네이사 오셨나그런 소리는 못 들었는데저분도 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계시네나도 저녁거리 사 가는 참인데.’

그날 여자는 두 가지를 알게 됐다남자가 자신이 옆집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된 것자신의 옆집에 낯선 남자가 살고 있었다는 걸여자는 너무나도 두려웠다두려움을 두려워해서 고민했다누군가는 예민하다고바보 같다고 할 법한 고민을.

그러나 그날 여자가 바보 같았던 건 단 한 순간이다마지막 꽃잎을 떼어내기 전까지 유언 같은 걸 완전히 잊어버린 것꽃잎을 뜯는 감각에 취해 남아있는 꽃잎을 세지 않은 것아니꽃잎을 세어가며 뜯는 걸 완전히 잊어버린 것.

정정한다그녀는 당신이 아는 것보다 더 오래전부터 바보 같았다그런데 그녀에게 꽃잎 세는 법을 알려주고남은 꽃잎 따윈 확인하지 않고 모두 사라져 버린 뒤에야 멈추는 법을 알려준 사람은 바보다바보에게 바보짓을 알려준 바보도 바보다.

사실 그녀는 알고 있었다때로 바보 같았지만 결코 바보는 아니었던 그녀는 마지막을 알았고 유언을 남겨야 하는 것도 알았다그러나 자신의 유언을 볼 사람들이 바보라는 걸 알았다그녀는 바보의 말을 꽤 따를 만큼 그들을 사랑했다바보들이 멋대로 해석하고 또 바보짓을 할까 봐 유언을 남기지 않았다.

그녀는 신이 아니다바보들은 그녀가 유언 한 장조차 남기지 못하고 급작스레 세상을 떠나 세계 최고의 바보가 되기로 했다.

그들은 그날이 있고 세계 최고의 바보가 됐다인간 주제에 학습 능력도 잃었으며 짐승 주제에 본능도 잊었다그러면서 신이라도 되고 싶은 듯나흘간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않았으면서 온몸에서 물이란 물은 다 뽑아냈다.

신도 바보도 아니지만 이제 귀신은 된 그녀가 소리쳤다당신들이 그렇게 용을 써도 절대 신이 될 수 없고 아무도 칭송하지 않을 것이며가뭄이 와도 홍수 난 듯 물을 써대는 이들은 결코 감사를 표하지 않을 것이니당장 물을 마시라고바보도 신도 아닌 나에게 과분한 눈물은 그만 거두라고.

그들은 거짓말처럼 신이 되기를 멈췄다물을 흘리지 않고 물을 마셨으며 모기에게 피를 내어주는 대신 레어로 구운 스테이크를 먹었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바보에서 바보가 되었다이제 그들은 세계 최고의 바보가 아니다그들도 알았다신이 되기를 바라지도 않았다.

다만 짐승이 되었다짐승이 된 바보는 학습하지 않았다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고기를 날벌레 가득한 곳에서 먹었고 가끔 귀신의 것이었던 공책 위에 앉은 모기 한 마리를 쳐 죽였다책에 피가 묻으면 고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고기를 먹었다그들은 마치 한 분야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모든 시간을 투자해 전부를 배운 학자가 더는 배울 것이 없자 모든 것을 멈춘 것처럼 굴었다.

 

바보 짐승이 다시 학습하게 된 건 그날로부터 몇 달 뒤머리숱이 많고 긴데 붙임머리를 붙일 대로 붙여 목이 꺾인 채 죽은 남자의 무덤에 갔을 때였다.

남자의 무덤에는 묘비명을 대신한 숫자만 달랑 적힌 묘비와 편지 한 통이 있었다지난밤 일어난 산사태로 흙무더기가 덕지덕지 붙어있었으나 묘비의 목이 꺾일 만큼은 아니었다.

그들은 묘비에 묻은 흙을 털어냈다그리고 잠시 후편지를 읽던 그들은 삽을 들고 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두텁게 진흙을 퍼 날렸다.

 

나는 2015호의 옆집입니다.

나는 타인이 내 생각을 할 때그 사람의 생각을 엿들을 수 있습니다.

2015호는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습니다나는 몇 층 가냐는 그녀의 말에 이미 빨간 불이 들어온 층수를 바라보며, 20층이라고 말했습니다그리고 옆집이시네요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날 20층의 빨간 불은 우리를 태웠던 엘리베이터가 다른 층에 오가는 동안 그녀의 마음에서꺼지지 않았습니다그녀는 나를 두려워했습니다같은 층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옆집이라고 말한 뒤에는 더더욱.

빨간 불은 조금씩 진짜 불이 되더니이내 세 개의 꽃을 피웠습니다그녀는 파란 라벤더와 금잔화그리고 카네이션이었습니다파란 라벤더는 그녀의 가장 깊은 곳에서 묵직하게감히 고통을 잊을 수 없게 뜨거웠고 그사이 크게 일렁이는 카네이션만큼은 아니지만꽤 강한 돌풍이라도 맞은 듯 요동치던 금잔화가 떠오릅니다.

나는 그녀의 빨강이 그토록 크게 일렁였던 이유가 그 모든 파랑과 주황을 감추고 싶었던 것 아닐까 생각했습니다내게도 감추고 싶은 게 많아 잠깐 생각을 읽은 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는 머리카락을 아주 많이 붙였지만 실패했습니다목이 꺾이는 바람에 쏠린 고개는 내게 남은 머리카락마저 잡아 당겨버렸거든요그녀는 아마도 잘 숨겼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자신에게는 숨기지 못했나 보더군요세 개의 꽃은 하나의 잘 만들어진 불처럼 보였으나 그녀 자신에게는 명확하게 나뉜 꽃일 뿐이었나 봅니다.

그녀는 나를 두려워했고그녀의 어린 꽃잎과 달리 옆집인 나를 두려워하게 된 자신을 두려워하고실망하고비탄했습니다그리고 자신의 안에서 가장 크게 일렁이던 카네이션 두 송이에게 언젠가 그것을 들킬까겁이 났던 것 같습니다그래서 끝내 유언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나는 그녀의 모든 붉음이었던 분들께 그녀의 마지막을 전하고 싶습니다그녀는 감추고 싶어 했지만아마도 그녀가 세 송이의 꽃을 내려놓고 더 많은 꽃이 가득한 곳으로 가게 됐을 때 후회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나 또한 감추고 싶은 게 많았고 머리카락으로 그것을 감췄지만부모님의 얼굴은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부모님의 얼굴을 제대로 보려면마주 봐야 합니다보기 위해 내 얼굴을 드러내야 합니다최소한 눈이라도.

그래서 나는내가 알고 있는 그녀의 삼색 눈동자를 대신 보여 드리기로 했습니다물론나는 그녀의 삼색 눈동자를 보지 않았습니다그녀는 내가 보고 싶은 사람도 나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러니 나는 불에 타 죽은 것도 독성이 강한 꽃 때문도 아닙니다그저 목이 꺾여 죽은 기괴한 청년이니까요.

 

그들은 다음 산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 흙을 퍼부었고, 자신들의 눈이 편지 끝에 머물러 있음을 깨달은 뒤로는 삽질하기를 멈췄다.

집에 돌아온 그들은 바보 짐승에서 바보가 되었다고기를 먹을 때면 꼭 익혀 먹었고 모기를 잡을 때면 벽으로 날려 보낸 뒤 잡았다그리고 학습했다알지 못함의 비애는 알고 난 후 원통함이 되었고 원통함은 그들이 사랑해 마지않던 분야의 새로운 과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새로 생긴 세 가지의 과제 중 딱 두 가지만을 목표로 삼았다.

빨간 카네이션이 얼마나 자주크게 일렁였는가?

금잔디는 묵직한 푸름과 일렁이는 붉음 사이에서 어떻게 요동쳤는가?

 

바보들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바보가 되었다마침내 모든 과업을 달성한 바보들은 이만하면 됐다며바보도 짐승도 무엇도 되길 그만두었다남겨두고 온 마지막 과제보다 더 흥미로운 것이 있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그들에게 또 다른 세계를 열어준 귀신은 무척 자랑스러워했다누군가 열어줬던 자신의 세계가 누군가의 세계가 되었다는 것에 만족했다너무 기쁜 나머지 처음 며칠은 귀신의 ''를 떼려고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여자는 때로 바보 같을지언정 바보는 아니니까곧 그만두었겠지.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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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씨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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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씨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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