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 작성자 넝
- 작성일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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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327
눈앞에 계단이 놓였다. 올라가라는 듯 계단의 제일 밑 칸이 빛으로 비춰졌다. 많은 계단이 앞에 놓여있었고, 그 위는 하얗고 빛나고 있었다.
하얗고 빛났기에 분명 쉬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한 칸, 한 칸 올라 반쯤 올라왔을 때쯤 계단은 점점 높아졌고, 올라가기 힘들었다.
높은 계단을 올라가자 그 순간..
내 몸의 3배나 되는 계단이 앞에 있었다. 그래도 쉬기 위해 계단을 올랐다.
쿠웅-!
아프다. 이 계단을 하나 올라가려 부딪치고, 다치고, 상처가 나 피가 났다.
하지만 나는 올라가서 쉬기 위해 피가 난 곳을 다시 돌계단에 부딪치며 올라갔다.
“으으ㅡ윽.....”
계단 오르기가 이렇게 힘든거였나..
풀썩-
내가 계단에 눕고나서 얼마지나지 않자 계단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아뜨!”
으윽..뭐야... 뜨거워...빨리 올라가야지... 생각해보니 불이 점점 어두워지는 데...?
진짜로 빨리 올라가야겠네...
싫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어두운 곳을 난 엄청나게 싫어했다.
..어두운 공간은 전에 너무 힘들 때 혼자 몸을 웅크리고 앉아 울 때 있던 곳이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안정되었던 마음이 이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무서워졌기에
어두운 곳이 싫다.
“끄으윽...으으ㅡ응그...으으으응..차..”
쿠우웅-
이제 내 몸에 4배일려나... 올라갈 계단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데...
그때
스으윽- 스윽-슥슥-슥-슥슥-슥슥슥-!!
손목에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다.
“으읏..! 뭐야...”
피..! 근데 약간 내가 예전에 낸 상처랑 비슷한ㄷ...
“크으으ㅡㄱ윽....!!”
어어억..!흐억..!커컼컼..! 커엌!
계단 위로 올라가는게 이리도 힘든거였나. 그냥 넘어다니던 그 계단이 맞는가.
괴로워..! 힘들어..! 왜 목이 졸리는 건데..!
털썩-!
“커엌..!!! 커억! 콜록!콜록콜록..!!! 콜록!! 으으으...”
“어억..! 으억..!”
으아악ㅇ르아가!! 배아파 죽을 것 같아..! 머리가 울려 살려줘..!
어어어엌엌..!!
쿵-!!
아- 편하다- 아무도 날 괴롭히지 않아... 힘들게 만들지도 않아..!
계단의 맨 위로 올라온 건가? 많이 힘들었던 보람이있구나..!
번뜩!
“으을으그읅....”
아오 머리야....으으윽..! 배가..! 우웁..! 으윽....하아...
“뭐지...? 계단이 약간 낮아진 것 같은데...?”
너무 힘들어서 낮아졌나?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계단의 끝으로
...뭐야 계단 여긴 엄청 낮다... 느윽.. 뭐야 왜 이렇게 밝아!
어..? 밝다고? 끝에 온건가? 다 온건가? 천국인가?
“으아악 살려줘! 싫어! 아파!!!”
“다음 생엔 절대로 자살 안할게요!! 살려주세요...!”
아. 천국이 아니다. 지옥이다.
난 자살했고, 한 이윤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심한 우울증을 가지고 있고, 왕따, 공부 주 원인이다.
..자살해서 여기에 온걸까, 편하게 쉬고싶은데. 이제야 좀 살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니구나. 맞았네 자살하면 지옥온다는 이야기가.
나는 자살해서 지옥에 왔다. 다음생이 있다면 자살하지 않을것이고, 이따위로 살지도 않을 것이다.
난 지옥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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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님 안녕하세요. 화자가 지옥의 계단을 오르고 있는 중이군요. 화자의 고통이 전해지는 방식이 의성어 의태어로만 활용되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또 다 읽고나니 자살을 하게 된 자세한 연유와 자살을 하며 화자가 느꼈던 감정도 궁금해졌습니다. 처음 써보셨다고 하셨으니만큼 다음 글이 더 기대가 됩니다. 독자가 화자의 마음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다음 글을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