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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란 존재는 무엇을 뜻하는 것

  • 작성자 잿빛 울음소리
  • 작성일 2007-09-22
  • 조회수 265

    갑작스럽게 쓰게 된 첫 소설입니다. 20분만에 성급하게 써서 그런지 많이 미흡하군요.

    군데군데 엉망인 흔적이 많이 보이네요. 죄송합니다;;;

 

    소설이 아닌, 어떻게 보면 제 생각을 주절주절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앞 소개가 너무 길었네요.

 

 

 

 

 

 

/신이 뭐죠?

    아이가 나에게 묻는다.

 

뭐, 신?

/네.

 

    ...뭐야, 갑자기?


신이란 뭘까?
우선 나는 종교를 믿지 않고, 따라서 무신론자라고 볼 수 있어.
그렇지만 나는, 음 뭐랄까, 믿음의 자유를 믿는다. 사람들이 무슨 종교를 믿든간에, 나는 그들을 이해할 자신이 있다는 거지.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될 거 아냐. 그러기 때문에 몇몇 종교는 극단적이라고 보여지는 거겠지?

 

/그냥 본론으로 들어가주세요.

    젠장, 괜히 말 했나? 방금 말은 취소.

어, 어쨌든 간에 나는 신이라기 보다는 신적인 존재가 우리를 지켜보고 통솔하고 있다고 생각해. 신 자체를 믿는 게 아냐.

 

/무슨 말이죠?

그러니까, 야, 나도 이제 고1이야. 나도 잘은 몰라. 그러니까, 음, 어... 신적인 존재. 우리의 힘을 훨씬 능가하는 존재. 음... 그런거.

 

/구체적으로 말해주실래요?

    이거 까다롭다. 갑자기 이런 질문을 왜 해서...

뭐라고 해야 할까, 음,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아니, 한 동물이 있다고 해도 상관 없어. 알아들었지, 여기까지는? 좋아, 그 사람, 아니 동물, 아니 아무꺼나, 뭐 어쨌든간에 그런게 태어난 다음 숨을 한번 들이쉬거나, 한 발자국을 걷거나, 한번 크게 울거나 하겠지. 최악의 경우에는 태어나자마자 죽어버리는 수도 있겠지?

 

/... 그래서요?

어... 경우의 수라고 들어봤니? 그러니까, 어떤 상태에서 다음 상태로 나아갈 수 있는 갯수 말이지. 그러니까 선택의 범ㅇ

 

/아니까 본론으로 들어가주세요.

 

    맥빠지게 하네 진짜.

 

그래 그럼, 이 경우의 수가, 사람이나 동물이 취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1초마다 몇가지나 될까 생각해본적 있어? 예를 들어, 내가 손을 이렇게 들어올린다고 보자. 1초 다음 내가 취하는 동작이 뭘까? 손을 더 올린다? 내린다?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왼쪽으로? 흔든다? 뿌리친다? 움찔거린다? 잘라낸다? 물론 지금의 나로써는 잘라낸다는 건 경우의 수에 들지도 않겠지. 어쨌든간에 이런 경우의 수를 나도 모르게 매사에 1초마다 몇십가지 중 하나 꼴로 선택하고 있다는거지. 그러니까 1초에 수십개. 하루가 몇 초인줄 알어? 1일 = 24시 = 24*60분 = 24*60*60초 = 86400초야. 여기에 방금 말했던 수십개의 개념을 도입해서, 수십개 제곱 86400을 해본다고 쳐봐. 곱하지 않고 제곱을 하는 이유는 말 안해줘도 알거라고 믿는다. 어, 음, 왜냐면, 연속적으로 선택이 되기 때문에 그러는 거잖아. 맞지? 그러면 어떤 숫자가 나올까? 어마어마하겠지? 아니 잠깐만, 정정해야겠다. 연속적으로 나아가는 거니깐 수십개 제곱 60 제곱 24 제곱 24라고 봐야겠지. 나도 어느쪽이 정확한 계산인지는 무르겠지만 나중에 가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돼. 알겠지?

 

    멍한 눈치다. 하긴, 나도 지금 내가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이건 선택의 문제라는 거지. 나는 하루에 수십개의 가능성 제곱 86400 속에서 하나를 택하고 하루를 보내는 거지. 알아들었지? 자, 인간 평균 수명이 80살이라고 가정해봐. 1년은 며칠이지? 365일이지? 윤년은 귀찮으니까 제외하고, 그러면 내가 평생 선택할 수 있는 연속된 경우의 수는 수십개의 가능성 제곱 86400 제곱 365 제곱 80정도 되겠지. 여기에 65억 인구를 고려해봐. 아 잠깐만, 앞에서 말한거, 86400이 아니다. 60제곱 24제곱 24인것 같다. 왜냐면 이런 개념이 별개가 아닌,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거야. 그러면 정확히 계산을 해보자면 지구에서 80년동안 온 인구가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의 수는 <수십가지의 선택^60^24^24^365^80^6500000000> 이정도가 되겠지? 이건 역사를 고려하지 않고, 인간 외의 생물을 고려하지 않은 계산값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좋아, 잠깐만, 80을 제곱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역사를 고려할때, 지구의 역사가 45억년이었고, 생물이 탄생하기 시작한 때는 30억년 정도 되었을 거야. 하여간에 이런 모든 가능성을 계산해보면 잠깐만. 수식을 다시 세워봐야겠다. 이번엔 좀 더 정확하게 세워볼까. <수십가지의 선택^초^분^시^일^년수^현재 인구의 수> 여기에 역사를 고려한다면, '변화하는 인구의 증가율' 과 '지금까지 지구에서 살아왔던 사람들' 또한 고려해줘야 할거야. 여기에 인간만 들어갔다는 걸 명심해야해. 여기에서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모든 동물과 식물의 역사와 수명 그리고 행동변화를 고려해 준다면 이 지구 하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활동의 총괄된 경우의 수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큰 수를 초과하고도 남는다는 걸 알 수 있을거야.

 

/...예?

그리고 여기어서 지구의 역사 뿐만 아니라 우주라는 개념을 도입한다면, 음, 이미 인간의 계산, 아니, 측정범위를 넘어선 수식의 결과값에다 더 많은 요소들이 들어가게 되면서 계산값은 훨씬 더 급속도로 증폭하게 되겠지? 예를 들어, 핵융합, 별의 수명, 초신성 폭발, 중성자별로 변하느냐 백색왜성으로 변하느냐 블랙홀로 변하느냐 등등등. 이를 모두 더하고 곱하고 제곱해보면, 도저히 인간 혹은 인간의 창조물이 계산할 수 없는 지경에 위치하게 되어버리지. 알겠지? 수식의 값은 거의 무한이라고 보면 될거다. 확률적으로 생각해봐도 마찬가지인거야. 이 무한의 값에서, 아니, 아마도 무한을 넘어서는, 무한을 제곱한 무한의 값에서 하나라고 생각해봐. 1/무한은 값이 뭐지? 0이지.

 

/.....예????

자, 여기서부터가 본론이야.

 

/........예??????????

<<신은, 아니 신이란 존재는, 이 모든 것을, 이 거대한 수식을 감안하고, 이해하고, 실행하고, 결과를 예측하고, 그 다음을 실행할 수 있는 존재다>> 이게 내 생각이다. 자. 질문?

 

 

 

 

    멍하다 못해 벙 찐 얼굴이다.

/잘 있으세요.

   

 

 

 

    아주 줄행랑을 치는구나.
    이를 줄줄줄 말한 나도 기분이 이상하다. 도대체 어떻게 내가 이를 설명할 수 있게 된거지? 이해가 안가. 아니, 방금, 내가 무슨 말을 한 걸까?

 


    내가 미쳤나... 왜 이래?

잿빛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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