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모순적인 사회

  • 작성자 Gang
  • 작성일 2010-11-22
  • 조회수 440

이 세상은 너무나 모순되는 일투성이다. 나에게 일어난 일화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자 한다.

학교에서 한 아이가 나의 글을 보면서 말을 걸었다.

“우와 너 이거 진짜 잘 썼다”

내가 말했다

“별로 못 쓴거같은데…."

그러자 그 아이는 눈을 크게 뜨면서

“아니야 진짜 잘한 거 같아 최고다.”

“그래…? 고마워 이거 열심히 쓴 건데 잘 썼다고 해주니까”

내가 대답했고 그에 이어 그 아이는

“진짜 잘 쓴다.”

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겉으론 표 내지 않았지만 내심 흐뭇한 마음이 들어 자신을 스스로 뿌듯해했다. 그런데 다음 날 내 친구가 나에게 어제 글 잘 썼다며 칭찬해준 아이를 가리키며

“야 쟤가 네 욕하던데?”

“뭐라고?”

“너 잘난 척한다면서 뭐라고 하고 있던데?”

“진짜? 와 완전히 어이없다”

정말 말 그대로 어이가 없었다. 찾아가서 뭐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똑같이 유치한 수준의 사람이 되거나 감정조절을 못할까 봐 참았다. ‘다음에 또 앞에선 저러고 뒤에선 욕하고 다니면 이번일까지 합쳐서 따져야지.’ 라고 생각하며 혼자 삭혔다.

또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다. 선생님께서 한 아이에게 무슨 일을 부탁했고 그 아이는 알겠다고 웃으면서 그 일을 도와드렸다. 근데 웃으면서 도와주던 아이가 선생님께서 나가시자 표정을 싹 바꾸면서 제가 할 것이지 왜 자기한테 이런 걸 시키느냐며 선생님 욕을 했다. 선생님께서 강제로 시키신 것도 아니고 부탁한 일이니까 하기 힘든 상황이거나 하고 싶지 않다면 죄송하다며 거절을 해도 될 일을 자신이 좋다고 받아들이고서는 나가시자 표정 싹 바꾸면서 태도가 확 변하는 것을 보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부탁을 해서 좋다고 들어준 일도 뒤에선 저렇게 불평불만을 토해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허탈했다.

앞에 내가 겪은 두 이야기와 같이 이 세상에는 모순이 많다. 아직 어리지만 내 눈에도 확 보인다. 아마 커가면서 지금 겪은 모순들보다 더 많은 모순을 겪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은 모순투성이다. 앞에서는 정말 열심히 불만이 없다는 듯이 일을 하고서는 뒤에 가선 저게 뭐냐며 욕한다. 앞에서는 정말 좋다는 듯이, 친하다는 듯이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서는 뒤에서 맘에 안 든다면서 재수 없다는 등 뒷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남에게 좋게 보이기 위해서 가식이라는 가면을 쓰고 위선자의 탈을 쓰고 모순이라는 연기를 한다. 자기보다 위에 있는 권력자들이 자신에게 부당한 일을 저질러도 참고 웃는다. 자신의 위에 있는 사람이 법을 어기는 일이나 법을 어기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고 도덕적으로 어긋나는 일을 하라고 할 때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점에 대해 입 꾹 다물고 무조건 알겠다며 그 일을 한다. 그리곤 뒤에선 그놈 못된 놈이라며 윗사람을 욕한다. 모순적이다.

왜 이렇게 모순적인 행동을 할까? 밥을 벌기 위해? 살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신념을 버린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하지 못하고 뒤에서만 아니라고 욕한다. 고작 돈을 벌기위해 앞에서 굽실대고 모순된 행동을 일삼는 것, 이게 어쩔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다. 슬프다. 내가 사는 사회의 모습이 이런 것이라니. 아닌 걸 아니라고, 틀린 걸 틀렸다고, 싫은 걸 싫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 돈과 권력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사람. 그런 모순적이지 않은 사람이 이 사회에는 필요하다.

Gang
Gang

추천 콘텐츠

[레몬] 을 읽고

이 책의 글쓴이는 히가시노 게이고다. 히가시노 게이고란 작가는 내가 매우 좋아하는 작가이다.처음에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 마음에 들어서 일부로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책들을 찾아서옛날에 내가 죽은 집, 예지몽, 유성의 인연, 붉은 손가락, 졸업 등등 거의 모든 시리즈를 읽었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을 읽을 때마다 '정말 이야기 구성도 좋고 소설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처음에는 추리물인 가가 시리즈 같은 것을 자주 봤지만, '변신'이라는 책을 보며 뇌 이식을 통해 한 남자의 인생이 완전히 변화하고 그 변화 때문에 고통받고 결국은 죽음까지 이르게 되는 내용을 보고 이러한 내용을 다룬 책들도 의미 있고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하며 찾아본 책이 '레몬'이라는 책이다. 원제목은 '분신'이나 한국에서 번역되면서 '레몬'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레몬'이라는 책은 인간의 복제 관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책의 주인공은 얌전한 마리코와 록 밴드의 보컬을 맡은 털털하다고 볼 수 있는 성격의 후타바가 주인공이다. 전혀 연관 점이 없을 것 같은 두 소녀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온다.우선 마리코는 껍질째 레몬을 먹기 좋아하는 버릇이 있다. 다들 이해하지 못하지만.마리코에게는 커가면서 고민이 생겼다. 자상하고 친절한 엄마, 집에 안 들어올 때도 있지만, 대학교 발생학 교수인 아빠. 남 부럽지 않은 가정에서 고민이 생긴 이유는 변해가는 엄마 때문. 분명히 자상하고 친절하지만 어느샌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변해가고 가끔은 걱정투성이인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다가도 왜 그러냐고 물으면 바로 웃는 모습에 지금 이 자상함과 친절함이 가식은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하게 되고 엄마와 전혀 닮지 않은 자신의 모습, 주변에서 "하나도 안  닮았네, 아빠 닮았나 봐?" 와 같은 질문을 수없이 받지만, 자신은 아빠조차 닮지 않았다는 생각. 게다가 중학교에 들어서자 기숙사 학교에 가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을 때 엄마가 자신을 싫어하는 게 아닐까 하는 고민은 점점 더 커졌다. 기숙사 학교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집으로 갈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정말 잘 해줬지만어느 날 마리코는 보고 말았다. 주방에서 숨죽여 울고 있는 엄마를. 그리고 저녁 식사 때 엄마는 감쪽같이 웃는 얼굴로 저녁을 해줬다. 그 저녁을 먹고 마리코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갑자기 졸음이 쏟아졌고 아빠도 졸임이 온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며 자기도 모르게 잠들고 말았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마당에 누워 있었고 집은 불타고 있었다. 아빠는 다쳤지만 빠져나왔고 엄마는 집에서 죽고 말았다. 그러나 경찰의 조사를 통해 자살임이 의심되기 시작하였고 자살로 결론 나지는 않았지만, 마리코는 엄마는 자살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동기에 대한 의문, 왜 자신을 멀리하였는지를 생각했다. 그리고 5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후타바는 간호사인 엄마와 둘이 사는데 어느 날 아마추어 록 밴드로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엄마는 방송출연은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 Gang
  • 2010-12-12
인간의 본성은 무엇일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떠한 본성을 타고 태어났을까?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성악설일까?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성선설일까? 인간의 본성에는 선과 악의 구분이 없다는 성무선악설일까? 인간의 본성을 선이다, 악이다로 구분할 수 있을까? 옛날부터 인간의 본성에 대한 여러 개의 주장이 있었고 지식인층부터 일반계층까지 여러 개의 주장을 놓고 고민해봤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 인간의 본성에 관한 주장인거 같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에 현재에도 많은 사람은 이 문제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기도 하고 토론을 하기도,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나 또한 많은 사람처럼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이 문제에 대하여 나의 주장을 써보고자 한다. 나의 주장은 성무선악설이다. ‘인간의 본성에는 선과 악의 구분이 없다.’라는 이 주장. 즉, 타고난 본성은 없지만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환경과 자신의 선택, 의지 등에 의해 선해질 수도, 악해질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선과 악이라는 개념은 어떤 방법으로 구분 지을까?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계에서 처음부터 선과 악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늘어나고 시대가 발전하면서 개인과의 다툼, 국가와의 다툼, 국가와 국가의 다툼 등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인간들끼리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규칙과 틀이 정해져야 했을 것이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해야 좋은 것, 해서는 안 되는 나쁜 것을 정해나갔을 것이다. 즉 남을 돕는 것이나 웃어른을 공경하는 등 다른 사람을 위하고 기분이 좋게 만드는 것들을 착한 것, 즉 선함이라 칭했을 것이고 약한 사람을 괴롭히거나, 물건을 훔치거나,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등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고 사회의 분위기를 흐려놓는 것을 나쁜 것, 즉 악함이라고 칭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들이 ‘저 사람은 선이다’ ‘저 사람은 악이다’라고 생각하는 기준점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 어떤 사람은 선을 가지고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악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 사람은 태어날 때 선과 악의 구분 없이 태어나기 때문에 교육과 환경을 통해 선한 사람으로, 또는 악한 사람으로 성장해간다. 예를 들어 어려서는 선과 악에 대한 기준과 개념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동생에게 질투가 나면 때리고 괴롭히고 동물들이나 곤충들에게 잔인한 짓을 하고 마음에 들어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사달라고 떼쓰고 때로는 훔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싶거나 상처를 주고 싶어서 악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말미암아 누군가가 상처받고 아파할지, 악한 것인지, 선한 것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그럴 때 어른들이 그건 나쁜 짓이니 하면 안 된다고 가르침을 주는 것이다. 처음에 아이들은 어른들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해서 나쁜 행동을 바로 안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계속해서 어른들이 가르침을 준다면 시간이 흘러 어떤 것이 악함임을 깨닫고 다음

  • Gang
  • 2010-12-03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1500
  • 익명

    사람들의 그런 이중적인 태도를 일컫는 관용 표현들이 매우 많아요. '겉 다르고 속 다르다'는 말도 있고, '口蜜腹劍(구밀복검), 面從腹背(면종복배), 羊頭狗肉(양두구육)'같은 말들도 많아요. 말하자면 이런 현상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지요. 진정성이 바탕이 된 인간 관계가 절실하지요. 하지만 이런 내용으로 글을 쓸 때는 좀 더 신중하게, 그리고 성찰적인 자세가 필요해요. 감정이 많이 노출된 느낌이 들어요.

    • 2010-11-24 11:22:33
    익명
    0 /1500
    •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