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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좌파 그리고 사민주의 -나의

  • 작성자 progress21
  • 작성일 2007-08-18
  • 조회수 686

 이 글은 '급진주의와 사민주의의 관계'에 대한 제 견해와 개인적 경험을 1인칭으로 표현한 글입니다. 해당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싶었고, 개인적 입장을 밝히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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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문제와 파병 문제에 관련하여 여러번 서울 도심 집회에 참가했다. 이랜드 매장 파업 점거를 지지하는 집회를 비롯 서울역*세종문화회관에서의 비정규직철폐와 파병반대 집회에도 참가하였다. 고려대에서 열린 '맑시즘2007'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알게된 '(반전*반자본주의) 다함께' 조직에 청소년으로서 가입한 것이 시발점이 된 것이다. '맑시즘2007'행사 당시 '다함께'가입서를 건내받은 나는 조심스럽게 조직의 소개를 읽어보았는데, '신자유주의 반대', '전쟁 반대'를 내걸고 있었고, 나는 선뜻 가입서 작성을 마무리하였던 것이다. 진보사상과 더불어 한미FTA문제 등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적 권력관계 문제에 늦게나마 관심을 가져온 나는 '신자유주의 반대'라는 문구와 개인적인 현실참여의 욕구에 이끌렸던 것이다

 

 '(반전*반자본주의) 다함께'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함께'는 자본주의의 전복을 최대의 목표로 하는 급진단체이다. 조직의 설립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트로츠키주의자라고 하는데, 사실상 가입한 후 만난 청소년 회원들과 대학생 회원들 모두 폭력적 혁명을 거부하지 않고, 스탈린주의를 배척하되 맑시즘-레닌주의-트로츠키주의를 굳게 믿고 있었다. 나는 바로 그 지점에서 '다함께'가입에 대한 일종의 회의감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평소 나 자신을 촘스키가 말한 바있는 '자유주의적 아나키스트'와 가깝다고 여겨왔고, 박노자와 같이 사회주의를 지지하면서도 사민주의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 진보주의자로 어설프게나마 간주해왔기 때문이다. 우려는 금방 현실이 되어, 몇몇 친해진 회원들과의 토론이 벌어졌다. 나는 "폭력적 혁명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 현실에서 최선의 과제는 사민주의 또는 유사 진보정치 세력의 성장"이라고 주장한 반면, 대다수의 '다함께' 회원들은 "우리 사회에서 횡횡하는 폭력을 비추어 볼때, 그리고 자본주의의 본질을 볼때 폭력적 혁명은 정당하며 그것이 반드시 유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뿐더러, 사민주의는 사회주의와 근본적으로 정치적 모순을 가진다"고 주장하였다. 나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폭력적 혁명과 전복이 유혈을 반드시 내포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보라, 현실에서 만약 우리(다함께)와 같은 진보단체와 혁명정당이 이끄는 혁명이 일어났을때, 반혁명의 불씨가 무섭게 일어날 것이고, 그것은 결국 유혈을 불러온다."고 반박했다. 나는 이것을 지금도 여전히 믿고 있다. 보수세력의 막대한 힘은 구라파 혁명과 러시아 혁명 당시보다 훨씬 강화되었으며, 강화되고 있다. 이것은 현실이다. 그리고 유혈은 그 어떤 신념에 의해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본다. 또한 나는, "사민주의를 왜 그렇게 배척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사민주의 정당의 세력화 또는 집권을 통해 사회주의에 가까운 이상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설득조로 반박하였다. 사실 사민주의 진보 정치에 대한 나의 이러한 바람과 신념은 최근 <한겨례21>에 실린 박노자의 칼럼 
"한국에 사민주의가 필요한 이유"(2007년 8월 21일자, 제 673호, pp92-93,
http://h21.hani.co.kr/section021109000/2007/08/021109000200708160673036.html)의 주장과 거의 일치한다. 대한민국은 현재 영미식 자본주의와 유럽형 자본주의 사이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보는 나는 한-미FTA, 금융자유화, 숭미엘리트관료의 거대한 세력화에 맞서 유럽식 통합 모델을 추구하는 대안전선을 하루빨리 구축해야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 방법론에 있어 아직 우리 정치에 부재한 사민주의 정당의 건설과 세력화는 핵심적이라고 본다. 민주노동당내 사민주의 정파는 미미한 수준이어서, 민노당 외부 사민주의 정당의 건설을 통한 당대당 협력이 세력화의 구체적 방법 중 하나라 보고 있다. 이것은 최근 잠시 논의된 '진보대연합'과 성격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스스로를 현실정치적으로는 사민주의자로, 사상적으로는 아나키스트, 김용옥주의자로 간주하는 나는 '다함께'의 트로츠키주의적 색채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을 품어왔고, 회원으로서의 입장에 대한 회의를 품어왔다. 

  

 이 글에서 내가 트로츠키주의 또는 급진좌파와 사민주의의 관계를 깔끔하게 결론지을 수는 없다. 다만 내가 사민주의를 믿고 (급진주의와는 노선이 다른)"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에서 인턴활동을 하기도 하는 열정만큼 트로츠키주의를 믿는 '다함께' 회원들의 신념도 한치의 거짓과 '무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신념과 지식 그리고 생활방식과 관념은 굉장히 세련됬으며 진보적이어서, 그들이 '무지하고 무비판적이기 때문에 낡은 급진사상을 믿고 행동한다'고 볼수는 없는 것이다. 게다가 나는 사회주의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조예가 깊지도 않고, 다만 프랑스좌파의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에 영향을 받아온 바 정치적 선택으로서 사민주의를 받아들이고 있을 따름이다. 게다가 나는 근본적으로 '사회주의사회'가 어떤 사회일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가 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한다. 사실상 그러한 사회는 그 어떤 나라에서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함께' 회원을 비롯한 진보주의자들의 성숙한 진보성을 미루어볼때 그러한 사회가 미래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사실상 맑시즘이 탄생한 것은 2세기가 되었을 뿐이며, 그 짧은 시간 동안 진보세력의 성숙이 이루어진것은 놀라울 따름이다. 그래서 쉽게 '사회주의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해'라는 명제를 쓰는 것은 경솔하고 무지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폭력적 그리고 유혈 혁명은 결코 찬성하지 않지만 '그들'이 지향하는 사회가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라는 문제에 나 자신의 사민주의적 정치 노선과 미성숙한 사상으로는 논하기 힘든 것이 아닌가말이다. 

 

 또한 노동운동의 관점에서 '사회주의'라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주축으로 하는 사상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 당위성 여부를 떠나 가장 '효과적이고 당연한 전략'이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하루하루가 빠듯한 노동자들에게 사회는 자본가들의 지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하며 그러한 해석이 반드시 노동자들에게 국한된 것도 아니기에,  '급진좌파적' 정치 노선은 이러한 긴장관계가 사회에 지속되는 한 '필연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상 사민주의 세력이 매우 강한 유럽 국가, 특히 스웨덴 등의 북유럽 복지 국가들도 흔히들 말하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내재하고 있으며,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내가 사민주의 정치노선을 택했다고 해서 그것이 사회참여에 있어서 나의 '궁극적' 목표가 과연 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도 충분히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바 있는 <한겨례21>의 칼럼에서의 박노자 교수의 말을 인용해 조잡한 이 글을 마무리짓고자 한다. "조봉암이 이야기 했던 무상교육제도나 노동자 경영 참여 등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서 좋은 의미의 '개량'은 지금도 필요하다. 그런데 이 개량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우리가 그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으려면 사민주의적 개혁가들은 국민주의나 민족주의와 같은 함정들을 피하는 한편, 비정규직을 비롯한 광범위한 '피해 대중'들을 조합화, 조직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튼튼한 운동적 기반을 다지고 급진적 노동투쟁의 선봉에 서야 할 것이다. 그래야 자본과 국가에 압력을 넣어 의미 있는 '양보'를 따낼 수 있다.(인용자 강조)" 그렇다. 사민주의적 세력화가 그 다음 목표, 즉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회주의'로 나아가는 '정당'하고 '효과적'인 길이라고 나는 믿으며, 그런 의미에서 나는 반전*반자본주의 급진단체 '다함께'에 (양심을 버리지 않는 선에서 전략적으로 탈퇴를 결정하게 되는 순간까지) 아마 오랫동안 가입해 있을 것이다. 행동적으로도 '그들'은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설 수 있는 곳에는 늘 연대구호를 외치고 있고, 내가 직접 만나본 회원 하나하나가 매우 성숙한 진보성으로 나에게 인간적인 감동마저 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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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gress21
  • 200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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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gress21
  • 2007-06-19
김용옥과 김훈의 인터뷰를 보고.

                                                                                        김대경)에서 김훈은 김용옥의 철학을 자신의 사상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간주한다.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전개되는 것이다. 이것은 도올의 명언입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의 담론이 ‘진부한 신자유주의’와 다름없지 않느냐는 김용옥의 비판적 질문에는 개인주의와 개별적 가치 등을 언급하며 이것이 김용옥의 사상과 다름없지 않느냐고 오히려 반문하였다. 이 반문에 김용옥은 ‘내 사상에도 분명 아나키스틱한 측면이 있지요’라고 말하며 주제를 바꾼다.   김용옥의 철학은 대한민국의 민주화과정을 정당화하는 틀을 가지는 동시에 좌파의 전략적 미래까지 도출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모두에 비판적인 김용옥은 동양철학적 전통을 가미한 그의 기철학을 통해 항상 진보와 개혁, 변혁의 가능성을 꾸준히 논해왔다.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극우의 세력이 줄어드는 반면 중도개혁을 위시한 경제적 보수 세력은 나날이 그 힘을 더해갈 것이다. 물론 사회, 문화적 개혁은 꾸준히 진행되어 개인주의는 신장될 것이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에 무비판적인 10% 상류층이 이끌고 대다수의 중산층이 합류될 것으로 보이는 경제적 보수집단은 가까운 미래에 무서운 기세로 형성될 것이다. 그렇다면 중도세력이 경제적 보수로 돌아선다면(현재 손학규 등으로 대표되는 중도개혁세력은 경제적으로 중도보수 또는 보수적 성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 경제적 진보 즉 좌파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민주노동당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좌파가 자기혁신을 통해 진보의 진정한 가치를 쇄신하지 않으면 분명 경제적 장기보수화 즉 신자유주의의 지배에 갈수록 무능해질 것이다.  젊고 유능한 진보학자들과 운동가들을 포섭하고 이미지를 쇄신하는 등 자기발전이 없다면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경제적 좌파 세력은 몰락하고 말 것이다. 이러한 좌파의 쇄신에 있어 김용옥의 철학은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전통적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은 기철학의 난해한 철학적 논의

  • progress21
  • 20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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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샤마지끄

    하종강 씨라고 하는 노동문제연구소소장님이 있는데 그 분의 말씀 중에 기억나는게 있네요. "나더러 지나치게 노동자에게 편파적이라는 비판을 합디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지금 자본가에게 편파적인데, 저 하나는 노동자에게 편파적이어도, 오히려 그것이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올바르게 되는 것이고 평등에 다가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강자/약자가 있을때 공평한 관점을 취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약자에게 가혹할 수가 있어요. 약자에 편파적인 것이 오히려 공평하진않을까 생각되네요. '다함께'처럼요.

    • 2007-09-03 23:44:19
    르샤마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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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하지만 그런 것을 증명하는 것은 고등학생 정도에게는 어려운 일이고, 그것은 그 어떤 혁명가도 분명하게 정리하여 주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개념과 큰 방향을 소개해주는 문단이 한 문단 정도 앞부분에 제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거대담론에 해당하는 것까지 열심히 고민하고 탐색하여 자신의 세계관으로 정리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열심히 사는 청소년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겠습니다.

    • 2007-08-28 12:20:58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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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신다. 도선선생은 말씀 하셨는데 이와 같이 깊이 고민하는 학생들이 자꾸 많아지면 나라에 희망이 생길까요? 기성세대들 입장만 생각한다면 고민과 두통꺼리가 늘어나는 일일까요? 이 글로 여러 사람의 동의를 얻으려면, 사민주의의 정의를 분명히 정리하고, 그런 사회가 지니는 특징이 무엇이고, 한국사회에는 왜 그것이 지금 꼭 필요한 것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그런 이상을 실현해 갈 수 있눈지에 대한 의견제시가 분명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 2007-08-28 12:20:54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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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많은 독자들에게 지적호기심을 줄 지는 몰라도 절급하게 자신의 문제로 여길만한 주제일까 하는 측면에서는 회의가 많습니다. 그만큼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의 어른들의 옇향에 물들어, '체제 내적인 사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한계를 벗어나보려고 실천적인 단계까지 나가는 행동은 여러 사람에게 지지와 비판을 함께 받을 것입니다. 어떤 평가를 받든 간에 우리나라의 입시교육에 휘둘리는 고교생과는 다른 사고와 선택을 분명히 하는 학생이어서 한편으로는 약간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 2007-08-28 12:16:56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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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고등학생 정도의 학식으로 사회구조의 모순해결의 방안 제시를 하는 것은 매우 어설픈 것이 될 수 있는데도, 이 글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내세우는 것은 매우 바람직해 보입니다. 게다가 대한민국은 사상의 자유가 있는 국가이므로 어떤 사상이든지 그것이 구성원들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위해나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고 할 때, 그런 사상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핍박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글에서 주장하는 주요논지는 확실히 진보적이며 좌파적 성향이 강한 글인 것은 분명합니다.

    • 2007-08-28 12:00:22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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