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 사람들'의 작가 양귀자
- 작성자 미성애
- 작성일 200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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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356
양귀자 작가님께
안녕 하세요,작가 선생님?
저희는 엄사중학교 3학년 8반의 느티나무 조라고 합니다. 이번에 작가님의 작품 중 하나인 원미동 사람들-일용할 양식을 교과서에서 배우게 되어 이렇게 편지까지 쓰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께서는 서울의 그늘에 가려져 소외된 서민들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그려내신 원미동 사람들이라는 연작 소설을 1987년 출간하셨는데요, 교과서에 실린 일용할 양식 편 말고도 많은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연작 소설이라는 장르는 작가님의 소설로 처음 접해보았기 때문에, 원미동 사람들이라는 작품에 굉장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원미동 사람들이라는 작품에 대해 질문할게 많은데요, 우선 원미동 사람들의 공간적 배경은 실제 원미동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김포 슈퍼, 형제 슈퍼와 써니 전자 등 가게명 등은 모두 실제로 있던 가게들인가요? 그리고 원미동 사람들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허구의 인물인가요? 너무나 현실적인 인물들의 모습에 새삼 의심스러워 집니다.
두 번째는 작가님께 질문이 있는데요, 현재 작가님께서는 어떻게 생활하시고 계신가요? 담임선생님께 듣기로는 작가님께서 한식집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다음 작품은 준비 중이신 가요? 아니면 이제 활동을 접으신 건가요? 다음 작품은 한식집의 생활에 관한 얘기는 아닐까요? 기대가 됩니다.
작가님, 저희 동네에도 이제 곧 일용할 양식에서 일어난 일과 비슷한 일이 일어나려고 해요. 저의 동네엔 크고 작은 슈퍼와 마트들이 매우 많이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홈플러스라는 대형 마트가 들어온다고 해서 여러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일고 있어요. 홈플러스가 들어오면 저희 동네 상인들도 김포와 형제처럼 동맹을 맺어서 매상을 올리려고 노력할까요? 벌써부터 걱정이 되요. 현명하게 처리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요즘 환절기라서 너도나도 감기에 걸리는 계절입니다. 조심하세요. 이제 곧 더운 여름이 찾아오겠군요. 그럼 저희는 작가 선생님의 새 작품이 하루 빨리 저희에게 읽혀 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이만 글을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작가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2007년 5월 7일
느티나무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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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게 질문하기 활동은 작품과 밀접하게 관련된 내용을 묻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글에서는 개인적인 궁금함을 묻는 정도에서 그친 게 많아 아쉽습니다. 그래도 '저희 동네 상인들도 김포와 형제처럼 동맹을 맺어서 매상을 올리려고 노력할까요? '라고 질문한 부분은 작품과 밀접하게 연결지은 지은 질문이라서 많은 관심이 가는군요. 주요하게 질문할 사항과 부차적인 질문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활동중이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