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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감상하며

  • 작성자 이묜
  • 작성일 2007-04-14
  • 조회수 190

난 클래식을 좋아한다.

 

요즘 노래에도 물론 멜로디가 좋은 음악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거기에 깃들여있는 감정, 생각 따위의 뉘앙스가 맘에 들지 않는다. 뉘앙스는 작곡가의 의도를 넘어선 의도, 숨겨진 의도를 말한다

 

관념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에게 이러한 부분에대해 예민하게 음악을 들어봐라 하면 다수가 그렇다고 할만한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뚜렷하고 반복적이기때문이다.

 

상업적인 가요는 말할것도 없다. 근원도 없을 뿐더러 허영만 자아낸다. 근원이 없다는 얘기는 실존하는 것에서 나온것이 아니고 조작된 것이라는 얘기고 허영은 설명할것도 없겠다.

 

뉴에이지를 들어볼까. 뉴에이지는 어느 부분을 들어도 좋다. 한 부분만을 들어도 청각에 그윽한 만족을 준다. 나는 이러한점이 오히려 질린다. 지겹다. 떄로는 병폐를 느끼기까지 한다. 뉴에이지에는 심취할수없다. 돈주고 사 마시는 공기같다.  뉴에이지는 억지스럽다. 뜬금없다. 너무나 해맑다. 드라마틱하다. 한순간의 쾌락만 있을 뿐이지 의지가 없다. 건강하지못하다. 그 음악이 있어야할 이유가 없다. 없어도 아무럴것 없는 음악이다.

 

내가 대체 뭐길래 이딴 소릴 할수가 있냐하면, 내 생각은 이렇다. 음악은 뭐든 듣는사람,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상대에게 즐거움을 주는것에도 큰 의의가 있지만 음악 할 줄 아는 사람은 넘쳐나고 때문에 청자의 순간적인 목마름을 해소시킬수 있는 음악은 굳이 누구의 음악이 아니어도 충분히 넘쳐난다. 그러나 작곡가는 곡을 써내는 기계가 아니다. 창조자여야 하지 않은가? 일부분 지겹더라도 자신의 감정 생각 의도를 좀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지겹게 만들 수 있는 용기,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건 창조자로서 기초다.

 

왜 대중에게 질질 끌려다니나? 그사람이 음악하는 이유는 음악가이기 때문이아니라 생각과 감정과 의지가 다른 노동의 일을 해야할 사람들 보다 뛰어나기 때문이어야한다. 누구나 음악가가 될수있다. 어쩌다 대중에게 인기를 얻는 음악이 나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렇다면, 굳이 그 음악이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이게 문제다.

음악이든, 글이든.

이묜
이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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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난 클래식을 좋아한다.'라는 취향을 알리고자 한 글입니다. 그렇다면 왜 클래식을 좋아하는 지 그 근거를 중심으로 주장을 펼쳐 나가면 더욱 안정적인 글의 논리전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논리를 이어가기보다는 뉴에이지 계열의 음악이 왜 듣기에 거북한가를 중심으로 주장을 펼쳐가고 있군요. 물론 그런 방법으로도 주장을 펼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더욱 효과적인 주장을 펼칠려면 비교와 대조의 방식으로 나간다면 더 좋을 것 같군요. 클래식과 뉴에이지의 공통점을 분석한 다음 차이점을 주로 짚어주면 좋을 것입니다.

    • 2007-04-19 23:06:29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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