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어둡고 진실을 알 수 없는 곳- 시 평론

  • 작성자 금안백
  • 작성일 2024-02-18
  • 조회수 596

 창작과 비평 202(2023년 겨울호)에 실린 황인찬 시인의 시 <어깨에 기대어 잠든 이의 머리를 밀어내지 못함>을 감상했다.

 시는 수학여행의 밤을 비춘다아이들은 잠들지 않고 누운 채로 각자가 들었던 자신들이 누워있는 이 숙소에 대한 소문들을 얘기한다다만 그 얘기들에는 근거가 없다사위가 어두워 서로 얼굴을 볼 수 없음에도 그들은 진실한 얘기 대신 근거 없는 소문만 입에 올리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시에서는 아무도 고백을 하지는 않고 말들만 떠도는 수학여행의 밤이라고 묘사한다이다음 아이들은 학교에 관한 소문을 얘기한다그 말들이 모두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두운 곳에서 작게 속삭인다면그것이 고백의 형식을 갖춘다면 그것은 더욱 진실처럼 들리고.”. 끝으로 시는 앞 문장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아이가 실수인 척 손가락을 옆에 누운 아이의 손가락과 맞대는 장면을 비춘다.

 이 시에서 수학여행의 밤을 맞은 숙소는 인터넷 세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만나는 이들끼리는 서로 얼굴을 알 수 없다그러니 더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실제로 인터넷은 그런 장점이 완벽하게 발휘되고 있지 않다.

 인터넷은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생각해 거짓되고 터무니없는 소문을 말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그래서 인터넷에는 사실이 불분명한 말이 많이도 돌아다닌다근거 없는 소문도 그렇다그걸 이 시는 표현하고 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던 故 이선균 배우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판결이 내려지기도 전에 그를 범죄자로 낙인찍고 그에게 숱한 비난을 퍼부었던 인터넷 여론을 기억하고 있다같은 의혹을 받았던 지드래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그쪽도 판결이 나기 전임에도 이미 인터넷에서는 그를 마약범인 양 비난했다그리고 승리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까지 만들기도 했다.

 “아무도 고백을 하지는 않고 말들만 떠도는 수학여행의 밤이라는 부분은 어떤 사건에 대해서 한쪽으로 치우치는 여론과 그럼에도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 반대 여론과 비교적 중립적인 여론을 비판하고 있는 느낌이다여론이 어떤 누군가를 비난하고 할지언정 모든 사람이 같은 자세인 건 아닌데도 어떤 사건이 보도된 뉴스의 댓글을 살펴보면 여론은 굉장히 일관된 것처럼 보인다이를 <정의감 중독 사회>라는 책에서는 소수의 목소리가 더 크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내 희망이자 생각에는 다수의 사람은 비교적 중립에 가까운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그리고 반대되는 의견의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의 목소리는 작다마이크를 잡기 주저하는 탓이리라내 생각인데 반대 의견과 중립에 가까운 다수가 마이크를 잡기 주저하는 까닭은 이미 목소리를 크게 외치고 있는 소수가 두렵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그리고 다수 중 일부가 더 크게 들리는 소수의 의견에 동조했기 때문에 비교적 중립적인 의견의 힘이 약해지는 현상도 그 까닭 중 하나일 것이다.

 “어두운 곳에서 작게 속삭인다면그것이 고백의 형식을 갖춘다면 그것은 더욱 진실처럼 들리고.”부분은 인터넷에 올라오는 말들은 그 사실 여부를 알기 힘들다는 의미이다실제로 인터넷에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버릇이 들어있지 않다면 속아 넘어가기 쉬운 거짓된 게시물들이 많다.

 마지막 부분은 인터넷에서 벗어나 진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미로 시인의 생각이 반영됐다시의 주제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주제가 일관적으로 시에 잘 드러나 있다그리고 말하려는 바를 사실주의적인 묘사를 사용해 과도하지 않고 적절하게 표현했다그러나 제목에 관해서는 평하기가 애매하다. 이 시의 제목은 배경이 수학여행이란 점에서 봤을 때 버스에서 일어난 일을 얘기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저 제목은 아마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이의 불편함에도 어깨에 머리를 기댄 옆 사람을 깨우지 못할 정도로 용기 없는 성격을 표현하면서 자신의 이치에 맞지 않음에도 의견을 내기를 주저하는 이들을 비판하는 의미라고 생각된다하지만 이미 아무도 고백을 하지 않고 말들만 떠도는 수학여행의 밤이라는 부분에서 그들을 비판하고 있는 느낌을 주는데 굳이 작품을 대표하거나 작품의 내용을 보여줘야 하는 제목의 본분을 포기하면서까지 저 제목을 사용했어야 했나 싶다. (이 시의 제목이 작품을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그러나 시인이 의견 내기를 주저하는 자들을 보다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싶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저런 제목이 필자한테는 나름 신선하게 다가오기에 혹평을 주기에도 애매하다그럼에도 필자는 작품을 좀 더 잘 대표해 주는 제목을 사용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추천 콘텐츠

공동체를 잊은 현재에 필요한 메시지(원고료 이백 원- 강경애)

문학과지성사에서 발행한 강경애 단편선 <지하촌>에 수록된 작품 <원고료 이백 원>을 읽고 이 글을 쓴다. 이 작품은 서간체 소설로서 주인공이 동생 K에게서 받은 연애관과 결혼관을 물어본 편지에 대한 답장의 형식이다. 주인공은 직접적으로 그 질문에 답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답변을 대신하는데 그 이야기가 이 소설의 주된 내용이다. 처음에 주인공은 자신의 옛 학창 시절을 이야기한다. 형부한테서 지원받는 돈으로 겨우겨우 식비와 월사금을 대가며 학업을 이었던 것과 그 적에 받았던 설움까지 토로한다. 그러고 나서 비교적 최근으로 이야기가 전환되며 만주에서 남편과 살고 있는 현재를 말하기 시작한다. 최근 한 신문사에 장편소설을 연재한 대가로 원고료 이백 원을 받을 주인공. 그 전날 밤에 그녀는 저도 모르게 설레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상하의 모두 단벌에 신발은 지인에게 (그것도 신던 것을) 선물 받은 형편이라 본래는 물질적인 욕망이 크지 않음에도 목도리나 금반지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주인공 부부는 어쩔 줄 모르게 기뻐한다. 하지만 주인공과는 다르게 그녀의 남편은 그 원고료를 같이 만주에 사는 상황이 어려운 대한 동포들을 위해 사용하자는 의견을 낸다. 의견을 들은 주인공은 자기가 벌어 가져온 큰돈을 자기를 위해서가 아닌 다른 이를 위해 사용하자는 남편이 밉기도 하거니와 결혼반지도 하나 못 맞춘 자신의 처지가 떠올라 그 설움에 한밤중 울음을 터트린다. 그러자 남편은 주인공의 뺨을 후려갈기며 주인공의 물욕을 비난하면서 주인공을 밖으로 내쫓아 버린다. 밖으로 내쫓겨진 주인공, 그리고 방 안에서 홀로 남은 그녀의 남편. 주인공은 처음에는 설움에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들면서도 막상 시간이 지나자 가라앉은 감정에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됐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남편이 옳은 것이다. 단벌이긴 하지만 헐벗지는 않은 주인공과 남편보다 더 힘든 궁지에 처한 동포들이 많은 터, 결국 주인공은 남편에게 사과한다. 실은 남편도 주인공과 같은 물욕이 앞선 생각이 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런 생각에 대한 반발과 같은 죄책감 때문에 주인공에게 그리 서럽게 군 것이었다. 부부는 쌀과 장작과 옷 한 벌씩만 사고 나머지는 동포들을 위해 쓰자는 의견을 맞추게 된다. 편지는 지금 만주와 조선,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빈곤을 언급하고 만주의 비참한 상황을 환기하는 것과 더불어 물질주의에 대한 경고를 K에게 보내면서 마무리된다. 요즘 약자에 대한 적대적인 관점이 많이 보인다. 안 좋은 형편인 사람들에게 왜 네가 노력을 안 해놓고 나라에게 바라는 게 많냐고 하면서 복지 축소를 주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마 이러한 생각은 이 작품이 쓰인 일제강점기 때도 존재했을 것이다. 강경애는 이러한 주장을 이 작품으로 확실하게 반박해 냈다. 작품에서 말하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 동포들은 모두 개인의 잘못에서가 아닌 거시적인 힘에 의한 피해자로 묘사된다. 감옥에서 심장병을 얻은 이와 감옥으로 남편을 보내고 굶주리게 생긴 모자, 그리고 만주로 넘어와 빈곤에 괴로워하는 다른 동포들까지 모두 거

  • 금안백
  • 2024-07-07
조세희 <뫼비우스의 띠>- 연작의 첫 단추

이성과 힘에서 펴낸 소설가 조세희의 연작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이 감상문을 작성합니다. 단, 필자는 일명 난장이 연작 중 제일 처음 발간되고 소설집에서도 가장 처음 부분에 수록된 단편소설 <뫼비우스의 띠>와 그 앞의 작가의 말까지만을 읽고 이 글을 작성함도 밝힙니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수난이대>나 <운수 좋은 날> 그리고 <소나기>와 같이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단편소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필자도 그 이름만큼은 알고 있은 지 오래였다. 그리고 얼마 전 좋은 기회가 찾아와 <난장이가 쏘아있는 공>이 수록된 동명의 연작 소설집을 읽을 수 있었다. 연작을 읽기 전 작가의 말과 이 소설집에 대해 얕게나마 알고 있던 정보들로 미루어 짐작해 봤을 때 나는 이 연작이 박정희 정부 당시의 사회적 불평등을 주제로 한 사회 참여적 문학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채 연작의 첫 단추인 를 감상했다. <뫼비우스의 띠>의 시작은 한 고등학교 졸업반의 마지막 수학 수업으로 시작한다. 수학 담당 선생은 학생들에게 신뢰받는 이다. 그는 마지막 수업으로 입시가 아닌 좀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첫 번째 이야기는 굴뚝 청소를 하는 두 아이 이야기다. 두 아이가 굴뚝 청소를 하러 동시에 굴뚝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두 아이가 나왔을 때 둘 중 한 아이만이 먼지로 얼굴이 까마귀가 됐다. 다른 한 아이는 깨끗하다. 그럼 둘 중 어느 아이가 얼굴을 씻겠는가? 작중에서나 이 이야기의 인용처에서도 문제의 진정한 답은 하나로 나온다. 정답은 문제 자체가 틀렸다는 것이다. 두 아이 모두 같은 굴뚝에서 동시에 청소했는데 어떻게 한 아이만이 얼굴이 새카매져 나올 수 있겠는가. 수학 교사는 이 이야기를 하고 곧바로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했다. 뫼비우스의 띠를 주제로 한 이야기였다. 뫼비우스의 띠는 겉과 속을 구분할 수 없다. 그러니 겉과 속, 안과 밖이 없다. 작품은 곧바로 다른 장면을 비춘다. 재개발 현장이다.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인 꼽추와 앉은뱅이의 집은 무너졌다. 그들은 한 사내에게 입주권을 팔았지 달리 살 곳도 없어 원래 살던 집에서 계속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그 집이 무너졌다. 그들은 자신들의 입주권을 사들인 사내가 그것으로 자신들이 판 가격의 배가 되는 이익을 얻은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함께 그 사내를 불태워 죽이고 그의 재산을 강탈한다. 앉은뱅이는 꼽추에게 강탈한 돈으로 강냉이 장사를 하자고 권한다. 그러나 꼽추는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렇지 않아 하는 앉은뱅이에게서 등 돌린다. 다시 작품은 수학 수업을 비춘다. 선생은 말한다. 학생들에게 자신은 사물을 옳게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을 가르치려 노력했다고. 이 작품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아마 ‘선과 악은 이분법적으로 나뉘어져 있지 않다. 언더도그마에 빠지지 말자, 내지 네가 선이라 믿고 있는 무언가는 절대적으로 봤을 때 완벽한 선은 아닐 것이다.’ 같은 것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나는 작품을 읽기 전에 박정희 정부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 있었

  • 금안백
  • 2024-02-04
강경애 <채전>- 훌륭한 문학 작품

강경애 작가의 단편 소설 <채전>을 읽고 이 글을 작성합니다.(문학과지성사에서 출판한 강경애 작가의 단편집 <지하촌>에 수록되어 있으니 한번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소설은 전지적 시점에서 어느 지주 집안과 일꾼의 갈등을 그 지주 집안의 장녀를 중심으로 하여 그리고 있다. 다만 수방이가 분명 집안의 장녀이기는 하나 아버지가 새엄마와 재혼하고 우방이란 이복동생이 있는 터라 수방이는 부모에게 구박과 차별을 당한다. 그렇게 수방이는 어린 몸으로 허드렛일과 온갖 밭일을 하며 가족임에도 일꾼과 같은 취급을 받으면서 살던 중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강풍으로 과일 농사가 잘되지 않았으니 배추밭 농사가 끝나면 일꾼을 줄이자는 부모의 대화를 수방이가 듣는 것으로 작품은 시작한다. 1. 문학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란 말이 있다. 나는 그 말에 힘입어 이 작품이 훌륭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다. <채전>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약간의 허구성을 가미하여 독자에게 보여줌으로써 독자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사회와 그 사회의 문제점을(혹은 교훈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그걸 군더더기 없이 완벽하게 해내었다. 작중에선 수방이가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수방이는 한 가지 의문을 가지는데 그것은 노동자(생산자)와 노동에 대한 수혜자의 모순이었다. 이 장면 전에 수방이는 이복동생 우방이가 부모님이 사준 예쁜 분홍양복을 입고 뛰노는 모습을 보았었다. 그리고 자신의 헐디 헌 옷을 보며 그 비교되는 모양에 주눅 드는데, 어린아이로선 좋은 옷을 입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수방이는 의문이 들었다. 그녀와 친한 일꾼들인 맹 서방, 추 서방 등은 좋은 사람이 아니었나? 수방이 생각에는 그들도 좋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헤진 옷을 입고 부모님은 좋은 옷을 입는다. 일꾼들은 일을 했고 부모님은 일하지 않았다. 그럼 일하는 자는 좋지 못한 사람인가? 부모님과 같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일까? 그러면 이 고추나 감자는 어떻게 땅속에서 나오지? 그들과 같이 놀기만 한다면. 이 ‘고추밭 장면’은 수방이의 의문으로 하여 노동자들이 노동을 하여 생산된 자원이 그 노동의 대가에 맞게끔 분배되지 못하고 특정한 계층에게 주로 분배됨으로써 사회적인 불평등이 발생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사실 ‘고추밭 장면’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메시지를 넣은 감이 있지만 이다음 소개할 ‘것‘은 서사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수방이와 친한 일꾼인 맹 서방은 수방이에게서 그녀의 부모님이 배추밭 농사가 끝나고 일꾼을 줄일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 후로 맹 서방은 수방이의 부친을 찾아가 계약서를 내미는데 그곳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1.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우리들을 겨울까지 내보내지 말 것2. 우리들의 옷을 한 벌씩 해줄 것 나는 이 전개에 대해 좀 과대 해석일 수 있겠지만 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이 위에서 설명한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는 의미로 생각했다. 수방이와 맹 서방은 어찌 보면 서로 단결한 것이고 맹 서

  • 금안백
  • 2024-01-19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