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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신작시 이해하기

  • 작성자 함돈균
  • 작성일 2010-12-26
  • 조회수 1,546

시를 이해한다는 건 쉽지 않지요.



더욱이 근래 한국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인 시인들의 시는 더욱 그럴꺼라고 여겨집니다.


중3이라고 하시니 교과서에서 배운 시들과는 너무도 표현방식이나 사물에 대한 감각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를 읽고 느끼는 전율은 그러나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노래의 운율이나 심오한 사유에서 오기도 하지만, 


어떤 낯선 감각을 통해서 오기도 하지요.


질문자께서 유명한 시인이라고 하는 시인들은 아마 교과서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들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 경우라면 감각을 글로 푸는 방식이 좀 더 익숙한 경우가 많은 반면,


요즘 신인들의 시는 감각의 표현 방식이 많이 낯설어서 익숙하지 않지요.


감각은 훈련되는 것이기도 하므로, 훈련되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이런 시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감각의 깊이나 특이성을 독자들이 다 이해할 수는 없어요.


책을 읽는다고 그 뜻을 다 알 수 있는 건 아닌것과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시 공부도 필요하고, 시를 독자에게 잘 이해시키기 위해


해석을 전문적으로 도맡아 하는 저같은 문학평론가도 따로 있는 것이기도 하지요.



일단 유명한 시인(?)과 신인들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을 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시에는 좋은 시와 좋지 않은 시가 있을 뿐,


유명한 시(시인)와 신인시와 같은 구분은 따로 없으니까요.



중3이라면 아직 나이가 어리니, 시를 좋아한다면 차근차근히 시읽기 공부를


해나가시면 되겠네요.



시읽기 공부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는


동시 읽기 공부랍니다.


간단하지만, 시의 원형이 거기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대학의 문예창작학과 시수업에서 동시 읽기 강의를 하시는 시인이나


평론가들도 계세요.



좋은 책으로는



박목월 선생님이 쓰신 동시 읽기 책이 있습니다.



* 최근 등단한 신인들의 시를 공부하고 싶다면,


최근에 나온 평론가들의 평론집을 읽어야 하는데,


아마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공부를 차근차근히...  


===================================================================



 시를 좋아하고 시를 쓰는 한 중3 학생입니다.


저는 서점에 가면 '시'코너를 가장 먼저 가서 살펴보는데요


세간에 유명한 시인분들의 작품을 읽으면


찌릿찌릿한 전율이 일곤 하는데


신춘문예 당선작이나 신인 작가분들의 작품들은


읽어도 그 뜻이 한번에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쩔때는 일부러 심오한 시를 당선시키는 것은 아닐까하는


농담같은 자문을 던질때도 있습니다.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요즘 나오는 신작시들을 어떻게하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입니다.


물론 신춘문예 당선 시들 중에 많은 부분에서 좋은 시들이 많지만


솔직히 왠만한 신작시들은 뒤에 해설을 읽어보아도


이렇다할 감흥이 크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냥, 아~ 이 시인은 참 독특한 시각을 가졌구나 에서 멈추어 버립니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을까? 나도 이렇게 써보고 싶다. 필사를 해보고 싶다.' 정도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새로 나오는 시들을 계속 읽어보면 무언가 좀 더 명확해 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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