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2008년 6월호 《문장 웹진》이 발간되었습니다
- 작성자 웹관리자
- 작성일 200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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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답하면 두 개의 물음이 돌아오고 두 개의 방정식을 풀면 네 개의 수수께끼가 생겨납니다. 아메바처럼 잘라도 죽지 않는 단서와 단서들. 세계는 결국 정의되지 않을 것입니다. 영원히 배수로 늘어나는 모순의 풀밭이겠지요. 그러고도 남는 저 밤하늘 수천수만 개의 질문을 망연자실 올려다보며, 다시 문학을 묻습니다. 사랑이 계속되는 한 영원히 사랑에 던져질 질문처럼, 마음이 한 켤레 한 켤레 앞서 먼 길에 촛불의 능선 어디쯤 버려집니다.
김애현의 소설은 이혼남의 짧은 삽화를 통해 누구나 외로움의 극지에서 화이트 아웃을 처형처럼 맞이할 수 있음 보여줍니다. 전혜정의 소설이 그리는 낯선 공간은 우리의 뒤통수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곳은 절대적 권세의 허위와 집단 광기가 우리 욕망의 이면을 비추는 곳. 한유주의 언어는 외부의 결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내부의 결을 따라갔을 때 일상 너머의 어떤 곳에서 일상 속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마른 고독을 대면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강성은, 김경주, 김이강, 김형수, 배영옥, 오도엽, 주영중, 하종오 시인의 시편들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멀티미디어 낭송시>에서는 이은봉 시인의 육성 낭송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양윤의의 글이 윤후명의 <작가박물지>를 채우고 <권리의 세계여행기>는 계속됩니다. 시인 강정이 들려주는 <악, 취미들>과 KBS 낭독의 발견의 작가 기정에게 듣는 <문화의 창>도 흥미롭습니다.
유독 해외작가들의 한국 방문이 잦았습니다. 오르한 파묵과 베르베르가 다녀갔고 지난달 초엔 중국 작가 40명이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전에 해외작가 20여 명과 국내작가 20여 명이 함께 한 ‘2008 서울, 젊은 작가들’이 막을 내렸습니다. 《문장 웹진》에서는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한 ‘2008 서울, 젊은 작가들’을 스케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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