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과 태양 그리고 자연.
- 작성자 잎새달
- 작성일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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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49
오륙도의 경치는 절경이었다.
오랜만에 섬에 오니 사바이 탁 뜨인 것 처럼 나도 자유로운 기분이었다.
그 때 햇빛은 이제 제 빛을 거두어드리려 하였고 마지막으로 짙게 바다에 그 빛을 남기고 가는 중이다.
마지막 그 빛은 육지를 떠나 낡은 판자집은 이미 어둠에 잠겼고 작은 고기잡이 배만 겨울 바다 고요한 사이를 천천히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머릿 속을 비우고 오륙도의 절경에 흠뻑 젖어들었고, 나는 카메라와 현실을 추억으로 남기고 있었다.
태종대에 올랐다. 오륙도에서는 이미 햇빛을 거두었으나 이 곳은 이제 막 해가 들어가려는 중이다.
바다 한가운데 배앞으로 저물어가는 해의 빛이 쏟아진다.
그 빛은 너무나 반짝인다.
언듯 보면 배가 빛추는 빛 같으나 저 빛은 인간의 손으로 감히 만들어 낼 수 있는 빛이 아니다. 자연의 고귀한 빛이요, 자연 그 자체다.
인간의 전유물인 등대나 인간의 위대한 발명품인 전구도 저 빛을 발산 할 순 없다.
그렇게 우리의 자연은 삶. 그 자체에 동화되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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