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

우선 지적들이 대부분 글의 주제를 투영하고 있는것이라기보단 한 단어 단어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여 참 란감했습니다. 우선 첫 문단에 권위있는 회원을 지적하셨는데 권위있는 회원이란 요컨데 원로라는 말이 적절한가요? 뉘앙스는 아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군요. 부연설명하자면 저는 꿈바라기님이나 그러나고구마님이 한마디 하신 것과 밑에 꽃향기? 하여튼 이분이 하신 말과 그 파장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리고 말했듯, 저는 법규와 도덕을 구분했습니다. 도덕이 있는 자유게시판은 꿈바라기님이 말한 방종의 형태가 아닙니다.

덧붙여서,

통제가 없는 자유는 방종입니까? 네 그렇다면 그 방종을 통제하는 것은 개인의 주관이 되는 것은 옳습니까? 통제의 기준을 틀렸다고도 할 순 없지만 맞다고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기준에 의한 룰 설정이나 강요는 옳습니까? 차라리 안한 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모든 사람의 행동이나 판단이 그러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그 때문에 저는 자유를 주장한 것이 아닙니까? 모두에겐 나름대로의 기준이 존재합니다. 그 기준은 같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한쪽의 자유가 옳다고 다른 한쪽의 자유를 틀리다고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애초에 모두에게 권리가 부여되는, 자유게시판의 자유를 설정하는 문제에 대해서 말이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ㅡ 님 본문

네, 그러므로 이 사람의 지적 또한 옳다고는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되도록 그러면서 궁냥의 도덕적인 형상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어떤 사람의 또한 그의 가치판단에 대한 틀리고, 맞고 여부를 떠나 최소한 존중해야 한다는 거죠. 

우리는 우리 자신이 도덕에 대한 어느정도의 가치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글틴 내에서 일어나는 도덕에 대한 가치판단들은 글틴 회원 저마다의 이견이 생겨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가령 욕을 하지 말자든가, 타 사이트 스팸홍보를 하지 말자던가 하는, 도덕적으로 당연히 저해될 것들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여기서 한 사람이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하는 것은, 혹은 옳다고 주장하며 권하는 것은 분명 재고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우선 서로의 자유를 인정해줍시다. 회원 몇명이 자신의 생각으로 자유게시판의 틀을 정한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저는 뭐 글틴이 양적 댓글을 달아도 된다, 뭐 존댓말을 쓰지 말자, 라는 소소한 의견을 낸 게 아니라 좀더 포괄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저는 강요들과 단지 옳음으로의 '가능태'만을 내포하고 있는 모든 글들과 의견들이 글틴 전체의 꼴을 구성하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그에 대한 비판을 개진한 것일 뿐 제 의견을 강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 글만으론 제 의견에 대해서 의아심이 들지도 모릅니다. 제 첫번째 글과 버무려서 림의 불찰을 찾으시지요.